요즘 꼬맹이가 질문을 많이 한다.
엄마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건 뭐야 ?
세상에서 가장 큰 건 뭐야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건 뭐야 ?
어찌 보면 단순한 질문인데 솔직히
답을 몰라 검색 후 알려줄 때가 많다.
어른이라 내가 웬만한 것을 다 알고 있다는
착각이 사실이 아님을 아이는 간단한 질문들로 깨부순다.
또 내게 묻는다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뭐야?
난 대답했다. 그건 사람이야.
왜?
시간의 흐름과 함께 다양한 아름다움을 뿜어 내거든.
어리면 어린 대로 젊으면 젊은대로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든 모습대로
각 순간마다의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으니까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
아직 어려 내 말을 얼마만큼 이해하는지는 모르지만
아이가 쌩긋 웃는다. 너무 앙증맞고 귀엽다.
정말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