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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성주 Mar 24. 2024

0. 끝, 그리고 다시 시작

림 꼬또, 그리고...

  2015년 첫 개업을 하여 작은 푸드코트에서 시작한 림 꼬또의 이야기는 '주문하신 인생 한 그릇 나왔습니다'의 출간과 함께 끝이 났다. 감사하게도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CJ(대기업 아님) 패밀리를 마지막 손님으로 받을 수 있어서 마무리 또한 감사한 시간이었다. 


  여하튼, 나의 꿈은 오픈할 때부터 내 음식을 전국에, 나아가 온 국민의 밥상에 올리는 것이었고, 요리사의 스킬이 많이 필요한 내 음식의 특성상 프랜차이즈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실제로 일부 몇 명에게 전수창업을 진행한 것을 제외하고 프랜차이즈에 관심이 있어 온 사람들 대부분이 혀를 내두르고 간 것을 보면, 그리고 프랜차이즈 영업을 하는 친한 지인들조차 이렇게는 프랜차이즈를 할 수 없다는 것을 봤을 때 내 요리가 쉬워 보이는 것은 나뿐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음식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예전부터 요식업의 마지막에 하고자 했던 숙성회와 초밥을 하기로 결정을 했는데, 숙성회의 경우 프랜차이즈 하기 가장 어렵다는 음식이지만 '빙결'이라는 독특한 냉동 방식을 사용하여 내 요식업을 유통으로 확장하는 꿈을 갖게 되었고, 이 선택이 나의 요식업 인생의 2막의 시작이었다.


 지금부터 40대 중반의 하루살이 자영업자가 새롭게 도전하는 2막의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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