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 쓰고 팟캐스트에서 오디오북으로 발행하는 <오디오 에세이>
소소한 일상과 그림책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작가의 목소리로 나눕니다.
글 고픈날에는 브런치에서, 이야기가 필요한 날엔 팟캐스트에서 만나요
오디오 에세이 팟캐스트 링크 ▶http://www.podbbang.com/ch/1788857?e=24817136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나 상념이 차올라 쉬이 잠들지 못하는 밤이면 거실 한켠에 자리한 책상에 앉아 글을 씁니다. 내 안에 얽기설기 엉켜있는 생각들이 타자 치는 리듬에 조금씩 풀려나가는 것 같아요. 100m 달리기를 하듯 단숨에 글을 써내려가는 날도 있지만 어떤 날은 몇시간을 훌쩍 넘겨가며 생각을 풀어내고 단어와 문장을 고르기도 합니다. 글마다 써내려가는 형태와 호흡은 제각기 다르지만 마지막에 마침표를 찍고 나서 하는 일은 늘 같습니다.
가만히 닫고 있던 입을 열어 눈 앞에 마주한 글을 읽어내려가요. 마음과 머리속에서 유영하던 무언가가 글자를 입고 세상에 나오긴했지만 아직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거친 질감이 날때가 있거든요. 조용히 내뱉는 호흡에 한 문장씩 읊조리며 사포질 하듯 글을 다듬어봅니다. 이 글의 첫번째 독자인 나의 입술에 걸리는 것 없이 편안하게 읽히도록 말이에요.
매끈하게 다듬어진 글을 나지막히 읽어내려갈때면 어릴 때 독서실에서 듣던 라디오가 생각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던 저녁시간, 좋아하던 DJ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그 시간이요. 오롯이 귀에 꽃은 이어폰 너머로 들려오는 다정하고 포근한 목소리에만 집중해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하루끝의 고단함이 가시곤 했어요.
일어나서 잠드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울려대는 알람에 반응하느라 잔뜩 예민해진 감각들이 아우성 치는 날이면 잠시 스마트폰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귀에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아요. 온종일 이런 저런 자극에 쉬이 쉴틈없던 눈과 손을 가만히 놓아 줄 시간입니다. 누군가와 쉴새없이 티키타카를 할 필요도, 자극적인 무언가에 쏙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일도 없어요. 그저 좋아하는 포근한 목소리에 기대어 이야기를 듣는거죠. 그러다 잠이 들기도 해요. 몸의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인가봐요.
그렇게 잔잔하고 편안한 이야기에 폭 빠져 쉬다보니, 욕심이 생깁니다. 일상의 소소함에 대해 쓰고 있는 나의 글도 이야기가 되어 누군가에게 가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요. 그렇게 글을 쓰고 다듬으며 써내려간 글을 읊조리다 문득 누군가에게 이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어졌습니다. 목소리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차분히 시선을 따라 읽어내려가는 글과는 또 다른 느낌의 다정함과 포근함을 전달해주니까요.
그래서 시작합니다.
브런치에 쓰고 팟캐스트에서 오디오북으로 발행하는
<오디오 에세이>를요.
소소한 일상에 대해 '쓰고' 작가의 목소리로 '녹음'합니다. 마음 시릴 때, 바쁜 하루 중 차분해지고 싶은 그런 순간에 들러주세요. 차분히 읽어내려가고 싶은 날에는 브런치에서 '한편의 글'로, 지친 감각들을 쉬이 쉬게 하고픈 날에는 팟캐스트에서 '한편의 이야기'로 만나요.
화요일에는 일상에서 발견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 '다정하고 포근한 일상 에세이'를,
금요일에는 텅빈 마음을 채워 줄 '그림책 에세이'를 업로드 합니다.
그럼, 우리 화요일과 금요일에 브런치에서 그리고 팟캐스트에서 만나요.
< 스윗라임의 '다정하고 포근한 오디오 에세이'>
-글로 만나요(브런치북) https://brunch.co.kr/brunchbook/sweetlime-ab
-오디오북으로 만나요(팟캐스트) https://www.podbbang.com/channels/1788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