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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기 Jan 19. 2022

토큰 생태계 이코노미, 토큰과 코인의 차이

암호화폐에도 세대차이가 있나요?

1분 요약

 암호화폐에도 유행이 있고 세대가 존재한다. 1세대는 비트코인 2세대는 스마트컨트랙으로 분류되는 이더리움, 3세대는 솔라나 등으로 분류된다. 이렇듯 자신만의 기술로 네트워크를 형성한 암호화폐를 우리는 코인이라고 부르고 이 코인 네트워크를 가져다 자체적인 프로젝트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것들을 토큰이라 부른다.

1. 토큰 이코노미

 요즘 P2E, 게임하면서 돈을 번다는 개념이 빠르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도 토큰으로 이코노미를 구축해 탈중앙화 된 구조를 형성하겠다고 이야기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어려운 개념이지만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먼저 토큰과 코인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2. 코인, 세대차이 나네

 우리가 암호화폐라고 부르는 코인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도 나락으로 갈 수도 있는 롤러코스터 같은 존재다. 코인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는데 크게 3가지 세대로 나뉘게 된다. 1세대 비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 3세대 이오스로 구분할 수 있다.



· 암호화폐의 창시, 1세대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토시라는 개발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2010년 한 커뮤니티에서 재밌는 실험으로 비트코인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그 실험은 바로 암호화폐로 피자 사기. 그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시도로 여겨졌지만 그래도 만개의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사는 데 성공했다.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확인 첫 시도가 피자 사기라니 헛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그 피자 두 판은 현재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4,000억 원이다. 이 사실이야 말로 쓴웃음을 짓게 한다.

 


 비트코인은 결제를 제외하고는 별 다른 기능은 없다. 하지만 금과 같이 그 존재 자체가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자 두 판을 겨우 구매할 수 있었던 코인이 이제 세계의 가상 자산을 주무르는 대표 화폐가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타임머신을 타고 어느 시간대로 가고 싶냐 묻는다면 아마도 1순위는 그리스 로마 시대가 아니라 1만 비트코인이 피자 두핀 가격이였던 2010년일지도 모르겠다.


· 스마트 계약, 2세대 이더리움의 등장

  사실 비트코인의 블록 처리 속도는 상용화되기 어려울 정도로 느린 결제수단이었다. 이런 단점을 개선해서 나온 것이 바로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의 거래 속도는 20초 내외로 빠르게 개선되었고 처리할 수 있는 블록의 수도 한계가 없이 생성할 수 있어 블록체인 서버 내에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이 가능해 많은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NFT다.

 스마트 계약이란 계약조건(A)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에 자동으로 A라는 계약이 실행되도록 하는 기능이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유효한 계약인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조건만 충족되면 자동으로 진행되는 계약이며 블록체인에 기록된 계약 내용을 위조, 변조할 수 없기 때문에 금융, 미술,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 덕분에 블록체인계의 안드로이드라고 불리는 이더리움에서 'P2E' 게임과 '디파이'라고 불리는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참여형 암호화폐, 3세대 이오스

이오스의 경우에는 이더리움보다 빠른 처리속도와 토큰 홀더 수익화 구조가 특징이다. 기존 코인들이 채굴(어려운 암호를 풀고 블록을 생성하는 것)을 통해 채굴자들에게 수익이 모두 돌아가도록 설계된 것에 반해 이오스의 경우에는 일정 부분이 홀더들(이오스 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에) 게 분배가 된다. 보유하고 있는 이오스 코인의 양에 따라 수익이 가능한 것으로 은행이자와 같은 시스템이다.


3. 코인과 토큰 차이

 위에서 설명한 각기 다른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오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코인'이라고 부른다. 토큰은 구축되어 있는 코인의 네트워크를 빌려 발행한 것들을 토큰이라고 한다. 이더리움 기반 ㅁㅁ토큰, 솔라나 기반 ㅇㅇ코인이 만들어졌다는 의미가 이런 이유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 이유로 이름만 코인이고 살펴보면 토큰인 경우가 대다수다.

 예를 들어보자. 블록체인이라는 찌개 전문 한정식집이 있다고 하자. 이 집에는 된장, 고추장, 간장을 고유한 비법과 레시피로 제작한다. 그 어떤 집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맛을 내는 된장, 고추장, 간장이다. 이 된장을 사용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점심특선 메뉴를 만들었다. 바로 된장찌개다. 된장찌개는 된장이라는 재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된장을 떼어내서 된장찌개를 만들 수는 있지만 된장찌개를 다시 된장으로 만들 수는 없다. 물론 교환은 가능하다. 시장에서 평가받는 된장의 양과 된장찌개의 양을 교환하면 된다, 여기서 된장은 코인이고 된장찌개는 토큰이다. 


즉 토큰은 하나의 목적성을 가지고 게임, 금융 등에서 활용된다. 토큰을 사용하는 공간을 Dapp이라고 부르며 이 Dapp은 80%가 이더리움 기반이라고 한다.


  토큰을 이용한 생태계 구축은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다. Dapp을 제작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입금한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한번 거래를 잘못하거나 잘못 전송했을 때에는 법적인 보호를 받는 것도 어려울뿐더러 그 금액을 다시 받는 것도 불가능하다. 토큰 생태계가 구축된 메타버스에서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 10억 원을 잘못 입금했을 때 그 거래를 취소할 수 없고 그 금액을 다시 돌려받을 수 없다고 한다면 악몽과 같을 것이다. 변동폭이 심하다는 점과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에는 불안한 요소가 있다는 점을 해결한다면 암호화폐는 미래의 가상자산으로 충분한 가치를 지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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