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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중얼 May 26. 2016

<초인>

우리 모두는 초인이다.


영화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역시 딱 기대 정도였다.

포스터와 영상에서 풍기는 느낌은 따스하고 아름답다.

그리고 소년과 소녀의 아름다운 로맨스물일 것 같지만, 성장드라마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각자의 상황 속에서 그들은 시련과 고통을 겪고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서로 힘이 되어 그 상황을 이겨낸다.

초인이 된다.

우리 모두 초인이다.

각자의 모습으로 각자의 삶을 살아내는 초인이다.


이야기는 약간 엉성하고 너무 길어 지친다.

뭔가 말하고 싶지만 잘 전달되지 않는다.

심지어 대사로 말하고 있는데도

그 아쉬움에는 김고운의 역할도 컸다고 본다.

며칠 전에 이름을 채서진이라고 바꿨다고 하는데

사실 왜 이렇게 늦게 갑자기 바꿨는지는 모르겠다.

김고은 때문일까 아니면 언니 김옥빈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함일까.

아무튼, 영화에서 너무 예쁜데 연기는 너무 아니었다.

그래서 더 대사로 표현해낸 전하려던 메시지들이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진짜 예쁘니까 이제 연기를 잘했으면 좋겠다.

확실히 자매라 그런지 영화를 보는 도중에 김옥빈이 한 번씩 보인다.

그리고 목소리나 어미를 사용하는 어투 같은 것들이 굉장히 비슷하다.

언니를 뛰어넘으려면 아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면 남는 것은 남자 주인공 도현역의 김정현 배우뿐이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안정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여주가 아주 아쉬워서 상대적으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주변의 많은 의견도 그랬다.

남자 주인공이 남는 영화라고.

다른 어떤 영화에서 또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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