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찾기 힘든 당신에게
질문)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좋아하는 걸 안 해봐서 그래요.
항상 내가 좋아하는 게 아니라 좋다고 하는 것만 해봐서... 해야만 하는 것에 계속 따라가다 보니 있는 일이죠. 계속 뭔가 더 좋은 것만 하려는 마음이랄까요?
이런 분께 추천해드릴 책은「꽃들에게 희망을」입니다.
'내가 쫓는 것의 끝엔 뭐가 있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심플해져요. 저의 방식은 죽음을 생각해 보는 거예요. '오늘 내가 죽는다면, 난 오늘 뭘 하고 싶지?' 그게 좋아하는 걸 발견하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걸 찾아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좋아하는 걸 못 찾아요. 머리로 생각해서 찾는 게 아니고, 몸으로 부딪쳐야 알 수 있어요. 새로운 걸 많이 해봐야 알 수 있는거죠. 그걸 검색해서 아무리 찾아봐야 찾기가 어려울 거예요. 좋아하는 건 머리가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거라서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의 이유를 알게 되면 그게 좀 시시해집니다. 내가 계속 좋아하는 건 왜 좋아하는지 몰라요. 좋긴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는 건 계속 좋아합니다.
머리로는 답을 못 찾는데 이걸 답을 찾아서 접근하려고 하는 거죠. 애당초 문제가 주관식인데 객관식으로 찾으려고 하니까 답이 안 찾아 지는 거예요. 그래서 좋아하는 걸 찾으려고 하는 분들이 좋아하는 걸 제일 늦게 찾죠. 왜냐면 좋아하는 건 그렇게 찾는 게 아니니까요.
좋아하는 걸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일단 내려놓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그냥 지금과 다른, 새로운 것과의 만남을 계속 하시는 게 좋아요. 새로운 책도 읽어보고, 여태까지 안 만났던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고, 여태까지 안 봤던 새로운 영화도 보고, 여태까지 안 들어봤던 음악도 들어보고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의 '물'을 바꿔보는 거죠. 물을 바꿔보면 '아, 내가 이전의 물이랑 안 맞았네.' 이걸 깨닫는 거예요. 그런데 그 물 안에서 어디가 좋을까를 찾아봐야 같은 물이거든요. 물 자체가 바뀌어야 하는 거죠.
좋아하는 걸 찾으려고 하시기보다는 그냥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새로운 걸 자꾸 해보시면 자연스럽게 '와~ 이거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거구나!'를 찾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