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뜰에서는 주말마다 매주 특별한 숙제가 주어집니다. 특별한 숙제를 통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꿈쟁이들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우리는 저마다 삶의 무게가 다르지만 모두 어떤 불안과 걱정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것은 꿈쟁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은 외면하고 싶지만 외면할 수 없고, 살아있는 존재에게 함께하는 '불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주말숙제에 어울리는 그림책
1. 불안구슬: 저학년~고학년 추천!
불안구슬
2. 그 녀석 걱정: 고학년에 추천!
3. 걱정상자:저~고학년 추천!
고학년 친구들과 수업할 때는 주인공의 걱정되는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한 <그 녀석 걱정>을 추천합니다. 저~중학년 친구들에게는 <불안구슬>과 <걱정 상자>가 더 좋습니다.
오늘은 얼마 전 학교 도서관에서 새로 구입한 <불안 구슬>을 빌려서 수업을 했습니다.
학교 도서관에 구비된 책을 빌려서 수업을 하면 좋은 점
아이들이 학교 도서관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이런 책도 있었어?'
학교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찾아보게 할 수 있어요.
반복하다 보면 자발적으로 도서관에 가는 아이들이 늘어요.
<불안구슬>은 날마다 걱정투성이인 주인공 아리가 자신의 걱정을 없애기 위해 걱정배달부와 와구와구를 만나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표지 그림이 너무나 매력적이라 아이들이 한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걱정을 없애고 싶다고? 걱정은 먹어야 없애지. 근데 그건 나만 할 수 있는 건데?
마음이 따뜻해져야지!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 질문을 했어요.
제목을 가리고 물었습니다: 이 책 제목이 무엇일까? 끝날 때 다시 물어보겠다고 하고 시작했지요.
지금 내가 창가에 붙여두고 싶은 걱정거리는?
와구와구는 걱정을 먹어줄 수 있지만 불안 구슬은 먹어버리면 안 된다는데, 왜 불안 구슬은 먹으면 안 될까요?
불안구슬을 잘 돌봐주는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꿈뜰의 10번째 특별한 주말 숙제
10th. 우리 가족의 불안 구슬 돌보는 법은?
- 가족들에게 아리와 와구와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족들의 불안구슬 돌보는 비법을 나눠보아요.
'우리 아이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구나. 생각보다 속이 깊네.'
'우리 엄마는 이럴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구나. 내가 엄마 맘을 편하게 해 줄 수 있구나.'
'우리 언니는 이런 방법을 쓰는구나. 나랑 비슷하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님의 마음을 잘 몰라요. 그리고 부모도 아이의 마음을 잘 모르지요. 묻지도 않고 말해주지도 않으니까요. 서로 표현하지 않으면 자신의 입장에서 짐작만 할 뿐 진짜 속마음이 어떤지 잘 몰라요. 그래서 클수록 부모와의 소통은 줄어들고, 친구와의 소통이 늘어나지요. 이것은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너무 이른 시기부터 부모와 소통이 단절된 채로 지내는 아이들이 많아요.ㅠㅠ
이번 숙제를 기회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과 걱정을 나누고, 또 그런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