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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뜰지기 Jun 21. 2024

12th.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그림책 <나는 내가 좋아요>

 지난주는 현충일 연휴를 맞아서 6월 6일 10시에 알람을 맞추고 1분간 묵념하기를 주말숙제로 내주었어요. 그리고 이번주는  꿈뜰 100일을 기념하여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꿈뜰지기샘이 꿈쟁이들에게 고마운 점 들려주기

선생님은 올해 너희를 만난 게 너무 고마워.

너희처럼 예쁘고 멋진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해.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챙겨주는 친구들이 또 있을까?

선생님은 여러분을 보면서 매일 배우고 또 감동을 받아요.


 이런 낯간지러운 말을 하면서 고마운 점을 읊어주고, 행운의 간식 뽑기를 통해 랜덤으로 간식을 2개씩 나눠주었어요. 소소하지만 무지무지 좋아하는 꿈쟁이들을 보며 또 행복했답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선생님이 한 것처럼 꿈쟁이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게 고마운 점을 생각해 보는 숙제를 내기로 했어요.


꿈뜰의 특별한 주말 숙제

12th.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 나에게 고마운 점을 10가지 생각하여 쓰고, 소감을 쓰세요.


우리 꿈쟁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고마운 점을 잘 생각할 수 있을까요? 생각을 열어주기 위해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입니다.


주말숙제에 어울리는 그림책 

1. 나는 내가 좋아요

- 글 윤여림, 그림 배현주

 사랑스러운 미소를 머금은 아이들의 표정이 어른에게는 힐링이 되고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투영하게 해 줍니다.

 유아들을 위한 책이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나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되새기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히 저에게는 고마운 그림책입니다. 볼 때마다 자녀들의 어린 시절이 떠올라 행복하고, 내 앞에 있는 아이들이 얼마나 노력하며 이만큼 성장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해서 고맙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여기 나온 동생들처럼 여러분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최근에 스스로 하게 된 일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 일을 하면서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들었나요?

지금 우리가 보기에는 너무 쉽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사소한 동작이지만 어린아이들이 이걸 숙달하기까지는 사실 엄청난 노력의 과정이 필요해요. 여러분은 모두 그런 노력을 통해 지금 우리 교실까지 왔고 자기 자리에 바르게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었지요.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워요!^^ 내가 지금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는 것에는 무엇이 있나요?

지금 눈을 감고 나 자신에게 해줄 예쁜 말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속삭여주세요.^^


2. 나에게 정말 고마워

- 글그림 엠마 도드, 옮김 정윤

 우리 몸이 할 수 있는 일과, 그것에 대해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장면 장면이 이어집니다. 반복되는 문장 구조속에서 운율이 느껴집니다. 밝고 선명한 그림은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아요.

 그림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휠체어를 탄 아이, 보청기를 착용한 아이, 다양한 피부색과 헤어스타일 등 저마다 모습이 다른 아이들이 등장하여 독자에게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노출합니다.

 지금 내 모습이 얼마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겠지요!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는 건 모두 아시죠?^^


이 책도 가볍게 함께 읽으면 좋아요.




"10개? 5개만 하면 안돼요?"

"15개 하고 싶지?"

 "네!" "아니요!"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은 더 많이 하세요. 생각해 보면 아주 많을 거예요."


저는 평소엔 마음이 약해서 아이들 이야기에 귀가 팔랑리지만 이럴 때는 밀당이 통하지 않는답니다.(나름 단호한 교사ㅎㅎ) 나를 위해 조금 더 고민하길 바라니까요.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예쁜 말 많이 해주고, 나를 사랑해 주는 멋진 주말 보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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