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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여자가 함께한 대만 여행 05

2 DAY. 단수이 맛집, 하워드 철판구이.

by 잔챙이

우리는 용산사를 들렸다가 바로 단수이로 향했다.

단수이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대만 단수이 맛집, 하워드 철판구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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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 보니 명성에 비해서 손님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물론 이른 저녁 시간에 간 것이어서 그런 듯했다.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가장 기본인 A세트를 주문했다.
A세트! 2인 세트로 가격은 580 대만달러. (약 2만 1,291.80 원)
둘이서 2만원대면 정말 저렴하게 먹는 편이라 생각했다.
우린 총 6명에 어린아이 1명이므로 3세트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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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보니 미소된장국과, 물이 셀프였다.

날이 생각보다 쌀쌀해서 미소된장국이 너무나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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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한 뒤, 음식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면서 철판요리를 만드는 것을 구경했다.

바로 눈 앞에서 요리가 완성되는 걸 생생히 봤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고나 할까. 철판에 재료들이 이리저리 부딪히는 소리가 들렸고,

굉장히 화려한 요리사의 솜씨에 군침이 돌았다.


이제 A세트의 구성을 소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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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건 숙주볶음과, 공심채 볶음인듯하다. (1인 1 접시)

이 공심채 볶음은 동남아에 여행 가면 자주 보이는데,

대만에서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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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2인 1 접시)

스테이크는 생각보다 정말 후추를 엄청 뿌렸는지 매콤했다.

나는 후추의 그 강렬한 맛을 좋아하는데.

당연히 이 후추 때문에 3살 조카는 고기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먹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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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스테이크 (2인 1 접시)

역시 이것 또한 양념 범벅으로 보인다.

사실 나는 생선을 별로 안 좋아해서 양념 범벅인 것이 더 좋았다.

무슨 생선일까 한 입 먹었는데 연어였다.

양념이 되어있지만 연어스테이크의 담백함과 본연의 맛은 잘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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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2인 1 접시)

새우는 양이 너무 양이 아쉬웠다.

둘이서 나눠 먹어야 하기 때문에 2개씩 먹었으며, 새우가 머리 부분과 꼬리 부분 빼고는
다 이미 껍질이 까져있어서 너무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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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합탕 (2인 1 접시)

깨끗하고 맑은 대합탕. 내가 선정하는 베스트 메뉴다.

철판구이 맛집인데 대합탕이 제일 맛있다니!!
원래 정말 자극적이고 매운 걸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정말 한 입 먹는 순간 몸속이 깨끗해지는 그런 맑은 맛이었다.
모두들 극찬했다.

근데 저 호박을 먹는 순간 오이인걸 알고 후회했다. 뜨끈한 오이라니.... 상상만으로도 최악인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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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게 차려지는 A세트 양
여자 둘이서 먹어서 딱 적당했다고 느껴졌지만
남자 두 명이서 먹기엔 다소 부족할 거 같은 양이었다.

그래도 다들 맛있게 먹었던 듯하다.


하워드 철판구이에서 맛있게 밥을 먹고, 단수이 먹자골목이 있는 라오지에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인 진리대학교를 방문할까 했는데 나오자마자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다.

단수이 역으로 바로 갈까 했지만 너무나 아쉬운 탓에 단수이 역 바로 근처에 바다를 둘러보고 스린야시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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