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내 위치에 만족하자.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불편, 걱정들.
이런 것들을 마주하지 않고 인생을 채우기란
참 어렵다. 어렵다기보다 만나지 않을 수 없다가 맞는 표현이겠다.
어릴 적에는 나 스스로에 대한 걱정들이 많이 있었지.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데 성적이 안 나오거나 다른 아이보다 못 생겼다거나 부유하지 않다거나.
사회에 나오면 취직을 못해서 불안하고
회사의 인지도나 월급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기도 하지.
그리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교육비가 월급의 상당한 퍼센트를 차지하는
팍팍한 시간을 경험하게도 되지.
거기다가 아이의 사춘기나 반항이 함께 하면
더욱 걱정거리의 숫자가 늘어나는거야.
그렇게 중년을 맞이하면 또 노후 걱정이 스물스물 올라오게 되지.
이런 것들 말고도 대부분 자기 삶에 찰싹 붙어있는 걱정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고, 이것들로 인해 잔잔한 불안감을 떨칠 수 없게 되는거야.
인생 뭐 이러냐? 싶을거야.
하지만 잠깐 생각해 봐.
그 와중에도 내가 느끼지 못하고 평범한 것들이 있을거야. 그냥 평범한 것들.
보잘 것 없어 보일지라도 내가 가지고 있고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
평범한 선 어디쯤에서 걸어가고 있다면 괜찮아.
잘 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