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부터 160까지
156.
나도
너도
서로가
성실치못해
상실을했지
계절만 참 성실하다.
+
첫눈
어디선가 ,
겨울이 예전만 못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숨어 있다가 쑥 하고 나타나
하얗게 흩뿌리는걸까
157.
둘러싸인 상황 때문에
내 존재까지 미안해지는
세상은 아니었음 좋겠어.
158.
별 것 아닌 일에 금방 미안해질 거면서
별 것 아닌 거에 금세 왜 화가 나는걸까?
159.
게으름이 유일하게 부지런을 떠는 때는
오직 그릇된 고집을 앞세우는 순간 뿐이다.
160.
신은 사연이 있는 인간까지도 사랑한다.
인간은 사연 있는 인간들을 외면한다.
이것이 신과 인간의 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