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퀴즈 no.3
Guess what?
<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
대체 스스로를 뜨겁게 태워
남을 위해서만 산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인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해야 할 일에는 고집불통인 당신이
왜 그렇게 나에겐 한 없이 다정한 건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물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이 꼿꼿한 당신이
왜 나의 말 한마디엔 순한 양이 되는 건지
그리고 또 물었다
대체 어쩜 그리도 끔찍하게
한결같을 수가 있는 건지
당신은 굳이 사랑이라 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 유한하고도 열렬한 태움을
무한히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