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작하는 이들처럼
야트막이 흐르는
작은 물
해 시리면
맘껏 흐르지 못하는
줄기
다만 순하여
맑은 것
- 개울
#18.01.20
#가능하면 1일 1시
#이제 시작하는 이들처럼
작가의 말
: 길을 걷다가 야트막이 흐르는 개울을 보았습니다.
언 곳 채 못 녹이고 흐르는 그것을 보며
저것도 참 고생이겠다 싶었습니다.
겨울에는 흐르려고 해도
얼어버려 흐르지 못하고
봄에 가물면
가물어서 흐르지 못하고
그래도 투정없이
흐르려는 모습이 대견하여
적어본 글입니다.
비슷한 처지라는 생각도 들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