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틔우기까지
꽃부터
오른 삶이
어디 있겠는가.
긴 시간
흙에 묻히다
싹부터 오르는 게
꽃이라네.
비 맞고
바람 들어
한참을 휘청이다
볕에 제 몸 말리는 게
또한 꽃이라네.
그렇게 틔워야 꽃이지.
삶도
한 송이 꽃을 틔우는 것인데
너무 서운해말고
조금 기다려봄이 어떠한가.
- 꽃을 틔우기까지
#16.09.24
#가능하면 1일 1시
#삶을 틔우기까지
'안녕'보다 조금 긴 안부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