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1일 1시] 한 뿌리

갈라서 하나인 줄 모른다.

by 임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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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
한 뿌리에서
이리도 뻗고
저리도 뻗으니
바람 잘 날 없다.

이리 뻗고
저리 뻗은 지
올해로 69해라

뿌리야 어떻든
이제
제가 나무 행세다.

위로
위로
자꾸 뻗을 줄만 아니

이러다 흉하다고
가지 치겠다.

- 한 뿌리

#19.06.25
#가능하면 1일 1시
#갈라서 하나인 줄 모른다.

작가의 말
: 가지가 저마다 제가 나무인 줄 알아
좀체 바람 잘 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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