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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재건 Jul 05. 2020

[가능하면 1일 1시] 스물의 봄날

다시 한 번 더


6월은 봄이라 하지 않으니
오늘이 스물의 마지막 봄이구나.

봄과 여름 사이서
구태여 오늘을 봄이라 하는 나는
어느새 스물과 서른 사이

스물의 봄날을 세어본 적 없으나
막상 남은 날이 없다니
지난 봄 중 빠뜨린 날은 없었는가,
싶다.

빠짐없이 살았으니
앞둔 여름일 테지만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그 봄날
추억도 후회도
그렇게
다시 한 번 더

- 스물의 봄날

#20.05.31
#가능하면 1일 1시
#다시 한 번 더


작가의 말
: 즐거웠다, 봄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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