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내에게
하늘 빛이 바다를 닮았는지
바다빛이 하늘을 닮았는지
알수는 없지만
닮은듯 다른듯
서로 마주보고
서로를 비추며
내려주고 올려주고
하늘이 바람의 노래를 부르면
바다가 파도로 춤춘다.
하늘이 햇님을 불러
추운 바다를 덥여주고
하늘이 슬퍼 울면
그 비 울음을 바다가 품어 안고
같이 눈물을 삼킨다.
당신과 나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세월을
서로 마주 보며 살았네요
세월의 시간속에
닮은듯 아닌듯
당신은 나의 하늘이며 바다며
나는 당신의 하늘이며 바다며
그렇게 서로를 비추며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감사로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