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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교실남 Jan 03. 2021

내가 알던 친구는 이제 없다.

오늘은 온라인으로

10년지기 친구들을 만나는 날


참 오랜만이다.

이렇게 다 같이 모인 건 3년 만인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나온 정치 얘기

할많하않...


주식, 부동산 얘기

할많하않...


연애, 결혼, 출산 얘기

할많하않...


다시 정치 얘기

할많하않...


10년 전, 나와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졌던 친구

현재,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친구


10년 전, 어려운 이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던 친구

현재, 돈만 많이 벌면 뭐든 다하겠다는 친구


10년 전, 매번 꿈을 얘기하며 눈을 반짝이던 친구

현재, 한숨을 쉬며 이젠 현실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친구


문득 나 또한 변했음을 깨달았다.

그 시절 찬란했던 우리는 어디로 갔을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더니

사람도 예외가 없나 보다.


고독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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