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시콜콜 Sep 09. 2018

새 꽃이 핀다

#055_시작

숨이 굳는 심장의 멎음이

영원 넘어 반복될 지라도

새싹 피는 가슴의 요동 어찌 막으리


전에 나는 없고

후에 나를 고민하지 않을 만큼

모든 마음 젖게 했던 옛 것은

새순 돋게 하는 거름일 뿐


다시금 가두리 되고

앞뒤 없는 삶이 되풀이되더라도

새 꽃잎 옆에 자리 잡겠어


모든 것 등져도 풍요롭고

모든 것 단절해도 아름다우며

오직 하나가 전부인

새 감정 아름드리 내겠어




'사진을 쓰다' 콘텐츠는 온라인상 저작권 문제가 없는 사진들을 선별, 사진을 보고 떠 오르는 아이디어를 글로 적어내는 콘텐츠입니다. 산문, 에세이, 소설, 시 등 글로 표현된다면 어떤 방법이든 제한되지 않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분 좋은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