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5_시작
숨이 굳는 심장의 멎음이
영원 넘어 반복될 지라도
새싹 피는 가슴의 요동 어찌 막으리
전에 나는 없고
후에 나를 고민하지 않을 만큼
모든 마음 젖게 했던 옛 것은
새순 돋게 하는 거름일 뿐
다시금 가두리 되고
앞뒤 없는 삶이 되풀이되더라도
새 꽃잎 옆에 자리 잡겠어
모든 것 등져도 풍요롭고
모든 것 단절해도 아름다우며
오직 하나가 전부인
새 감정 아름드리 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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