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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평김한량 Dec 10. 2017

사람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다.

사랑에 대하여.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사랑을 느낍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이 만나 분쟁이 많은 사회가 되었다고 합니다. 연인이 만나 서로 사랑을 하는듯 하지만 빨리 식어버린다고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만 그래도 결국 식어버리고 맙니다.


사람이 사랑없이 살 수 없는 것은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것은 부모님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것이 근거가 됩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은 중요하지 않은듯 서로 사랑하지 않으며 살고 있습니다.


치열한 삶 속에서 서로 경쟁을 합니다. 그러나 경쟁 안에 사랑이 싹틀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내 편인 것 같지만 상대가 언제 변심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서로 믿을 수 없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이제 인간을 믿을 수 없고 동물을 통해 사랑을 느낍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이 급속도로 늘어납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는 사회에서 반려 동물 역시 쉽게 버려집니다. 동물은 당황스럽게도 매년 수십만 마리가 버려집니다.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저는 양평으로 귀촌하면서 저를 사랑스럽게 보아주는 이웃을 만났습니다. 친구도 새로 사귀었습니다. 10살이 어린 친구. 10살이 많은 친구. 이곳에서는 서로 나이를 묻지 않고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선입견 없이 서로 어울립니다.


저는 친구를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저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 것에 대한 작은 표시입니다. 그 친구들은 저를 만나면 신이 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만나지 못할 때는 서로를 그리워 합니다.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단지 만나는 것 뿐입니다.


서울에 치여 살면서 저는 많은 사람을 미워했습니다. 그들도 저를 미워했습니다. 결국 저는 그것이 힘들어 떠났습니다. 1년간 자연에게서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으며 다시 서울 땅을 밟았습니다.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사람은 사랑없이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선택이지만 서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만 합니다. 사랑이 없는 사회라고 단정 지은 저에겐 1년간 치유를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사랑은 없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존재하나 제가 찾지 못했던 것입니다.


사람은 사랑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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