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직러의 이직/포트폴리오 노하우 #8
놓쳐서는 안되는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 - 프로젝트 내용
'1. 지속적인 CS로 프로덕트를 리뉴얼하거나, 2. 운영 측면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거나, 3. 트렌드에 맞춰 신규 기능을 설계하거나, 4. 지표(데이터)를 보고 새로운 해결 방안을 모색하거나' 등 이러한 여러 상황에 따라 문제를
정의하고 디자인한 것을 포트폴리오에 보여준다. 여기서 흔히 하는 실수가 앞단에 세워둔 문제 배경과 개선 목표의 연결성이 부족하거나, 배경과 개선 목표까지는 잘 정리하였지만 생뚱맞은 개선 화면이 나오는 경우들이 있다.
문제 정의를 하고 난 후 얻은 인사이트를 방향에 맞게 잘 정리하여 프로젝트의 흐름을 잘 이어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암호화폐 관련 앱 개선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암호화폐의 특성상 시시각각 변화하는 가격 정보를 사용자가 캐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라는 문제 정의를 한다면 그에 맞는 디자인 해결 방안이 나와야 한다.
상단의 이미지 속 해결 방안처럼 문제 정의와는 상관없는 '회원 가입 flow 개선'이나 '코인 매도/매수 flow 개선' 사례는 배경/문제 정의와 뾰족하게 매칭되는 해결 방법이라고 보기에 어렵다. 항상 작업을 할 때 한 페이지, 페이지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이 면접관이 이해할 수 있는 흐름으로 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문제점이 포트폴리오에서 발견된다면 귀찮더라도 배경, 문제 정의, 해결 방법을 명확히 정리한 후에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는 것이 좋다. 괜히 흐름을 맞추기 위해 끼워 맞춰 작업하게 된다면 서류에서 통과가 된다고 하더라도 면접에서 포트폴리오 리뷰를 할 때 면접관의 질문들을 논리 있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는 문제 정의와 목표에서 사용했던 문장을 문제 해결 화면을 보여줄 때 동일한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단순히 이런 기능을 업데이트/개선했습니다'보다는 이러한 이유에서 이러한 레이아웃이 나오게 되었고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우선순위로 재배치했다는 등 내가 왜 이렇게 설계를 했느냐에 초점을 맞춰 보여줘야 한다. 내 포트폴리오가 서비스 설명서처럼 보이고 있지 않은지도 체크해 보면 좋을 거 같다.
개선 사항을 잘 보여주기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이 AS-IS, TO-BE를 보여주는 것이다. 가끔 AS-IS, TO-BE를 각각의 페이지로 분리하여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웬만하면 한 페이지 내에 있는 게 시각적으로 비교하기가 쉽다. AS-IS, TO-BE의 비율을 1:1로 보여주기 어렵다면 AS-IS 화면의 비율을 0.5로 줄여서 보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 작업을 하다 보면 나는 이미 이 프로젝트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한눈에 어떤 부분이 수정되었는지 시각적으로 바로 알 수 있도록 "돋보기"효과를 사용해서 개선된 부분을 글을 읽지 않고도 파악할 수 있게 확대하여 보여주자. 면접관들은 내 포트폴리오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다는 걸 명심하자.
이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