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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홀리곰 Jan 31. 2023

팀의 존재 목적

회사 생활

 팀은 성과를 위해 존재한다. 개인이 일할 때보다 팀의 성과가 작다면 존재 이유가 없다. 매출에 기여하지 않는 팀은 리더나 구성원 교체를 통해 늘 개선이 이루어진다. 그 개선의 대상은 누구나 예외가 없기에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리 마음 따뜻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냉정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이해는 하되, 더불어 사람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까지 버릴 필요는 없다. 결국 일은 신뢰를 동반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외부가 차가울 수록 내부는 더 따뜻해야 세상을 좀더 합리적으로 만들고 각 개인이 성취를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


고대 로마시대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이런 말을 했다.


"인간세계에서는 자기 실력에 기초를 두지 않는 권세나 명성만큼 못 믿을 것도 없다."


결국 실력은 뽀록난다는 말이다. 개인이든 팀이든 간에 사소한 계기를 통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수 있다.


협업이 의미가 있으려면 상급자는 다른 이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 리더가 관리자가 되면 하던 실무를 팀원에게 위임하여 일을 진행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유지되고 발전한다. 관리자가 실무를 놓지 않고 있어 팀원이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면 이런 리더는 교체해야 한다. 직접 하는 일이 빠를 수도 있겠지만 장래를 위해서는 위임하고 그 업무가 손에 익도록 도와주어야 하며 동시에 자기가 그 위치에서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해야 한다. 빌 게이츠도 이런 취지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다음 세기에는, 다른 이들에게 권한을 위임하는 사람들이 리더가 될 것이다."


한편 앞에서 말한 팀의 성과에 대해 강하게 말씀하신 분이 있다.


"일을 하면 반드시 결과가 나와야 한다. 승부는 이기기 위해서 하는 거다. 지려고 하는 게 아니다. 지면 그 손해는 선수에게 간다. 조직에 플러스가 되면 나에게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나는 그렇게 한다. 팀은 이겨야 한다. 이 혜택은 명예로 돌아온다. 이 절실함을 가졌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세상 사람들에게 어마어마한 비난을 받고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이 비난이 무섭지 않다. 제일 중요한 건 신뢰다. 조직은 결과를 줘야 한다." - 김성근 전 감독


 이분의 팀 운영 방식과 성공여부를 떠나서 동감되는 포인트는 팀은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결과가 꼭 성공이어야 할까.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 또한 중요하다 말한다. 그래서 더 넓게 보면 앞으로의 성공을 위한 현재의 실패 또한 결과라 봄이 타당할 것이다. 그 실패를 성공으로 이끄느냐는 조직원들의 마음가짐과 리더의 실패를 대하는 태도에서 나타난다. 아무튼 따뜻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탁월한 결과를 내는 팀이 이상적인 팀이 아닐까 하지만 현실은 오늘도 주간 팀회의에서 한바탕의 난리부르스를 보고 이 사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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