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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식사빵, 소다 브레드

준비부터 오븐까지 40분 만에 나오는 식사빵

by 너구르르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최근 기네스 나이트로 서지를 구입해 마시면서 제대로 아일랜드 안주를 곁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 맥주 안주를 찾아보던 중 소다브레드라는 걸 만들어 다른 음식과 곁들인다는 사실을 알고 조사를 했습니다.

일단 척박한 아일랜드 환경 상 쉽게 해 먹을 수 있는 빵이라는 콘셉트이었는데, 밀가루, 소다, 소금, 버터밀크만 가지고 발효도 없이 단 40분!! 만에 만들어지는 식사빵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바로 도전!!!


40분 만에 나오는 초간단 빵이지만 식사빵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중력분 210g, 소금 3.5g, 베이킹소다 2.5g, 버터밀크 약 178g, 설탕 10g

간이 버터밀크 재료 : 마시는 플레인요거트 116g(마시는 걸로), 우유 58g, 식초 3ml


국내에서는 버터밀크를 잘 안 팔기 때문에 간이로 만들어 씁니다.

제가 만들어 본 가장 버터밀크에 근접했던 레시피입니다.

오리지널 소다브레드 레시피에는 설탕은 없습니다. 설탕이 싫으시면 빼셔도 됩니다

반죽은 수분율이 80% 이상인 손에 묻는 반죽이니 주의하세요.


1. 간이 버터밀크 재료를 잘 섞어서 최소 15분 간 상온에 두세요.

파는 버터밀크가 있다면 버터밀크를 그걸 써 주세요.

급하면 날가루 섞은 후 바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생각보다 큰 차이는 없더라고요.


2. 오븐을 220도로 예열 시작합니다.

반죽이 금방 끝나기 때문에 반죽 전에 예열해 주세요.


3. 밀가루, 소금, 베이킹소다, 설탕을 골고루 잘 섞어 주세요.

반죽이 금방 끝나기 때문에 가루재료를 미리 잘 섞어 두어야 합니다.


4. 가루에 만들어 두었던 버터밀크를 붓고 스패츌라로 빠르게 저어가며 밀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섞어 줍니다. 반죽은 부드럽고 끈적하지만 손으로 모양은 잡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너무 건조하면 우유를 조금 더해 섞어주세요. (밀가루 습도 때문에 달라질 수 있음)


5. 대충 날가루가 사라졌으면 작업대에 밀가루 뿌리고 두께가 3~4cm 정도가 되도록 둥글게 펴주세요.

너무 오래 반죽하면 안 됩니다. 날가루가 사라지면 더 이상 열심히 반죽하지 말고 그냥 뭉쳐주세요.


6. 팬에 옮기고 칼로 1cm (두께의 1/3 정도) 깊이로 십자 칼집을 내줍니다.

7. 예열된 오븐에 넣고 220도 20분, 200도 10분간 구워 줍니다. 색상은 거의 밤색처럼 나올 거예요.

조금 촉촉하게 구으려면 오븐 안에 물을 스프레이 하여 구워 주면 좋습니다.

만일 스팀기능이 있는 오븐이라면 15분 정도 스팀기능을 켰다가 꺼줍니다.


8. 빵을 꺼내어 주고 잠시 식혀 줍니다.

식혀 줄 때는 면포 같은 것으로 덮어 겉의 수분이 갑자기 마르지 않도록 해 주세요.


결과물은 제법 괜찮은 식사빵이 나옵니다.

잼을 발라도 버터를 발라도 간단한 재료로 만들었다는 걸 잊을 만큼 잘 어울립니다.

조만간 아일리쉬 음식들도 만들어 볼 건데 궁합이 아주 잘 맞을 것 같아 기대가 되네요.


40분 만에 만드는 초간단 소다 브레드, 한번 만들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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