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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런던 율리시즈 Oct 04. 2017

모로코의 이국적인 풍경

모로코 여행

이게 뭘까?

지구본같기도 한 이 것은 오른쪽에 보이는 것과같이 팬케익을 모로코식으로 굽는 것이다. 우리나라식 파전과 유럽과 미국의 팬케익은 납작한 팬에 올려 부치지만 재미있게도 모로코에선 둥근 돌덩이(쇠?)에 전체를 올려 금방 부쳐내었다. 물론  우리나라 파전처럼 파나 해물은 같이 올리지 못한다... 이 팬케익을 부치는 모로코 남자분의 손놀림은 능수능란했다.

https://brunch.co.kr/@london/107


모로코에 가면 꼭 마셔봐야 하는 것은 '민트 티'이고 또 쿠스쿠스가 유래한 나라라 '쿠스쿠스'도 꼭 먹어봐야 한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토기에다 담아내오는 타진(Tajine or tagine)

보기도 재미있고 특이하다. 보통 치킨스튜등이 들어 있는데 맛도 좋았다. 우리나라 뚝배기 방식과도 비슷하고 돌솥비빔밥과도 비슷한 방식이다.

전통방식으로 음식을 굽는 가마.

이 남자분 뒤 2층침대같은 곳에 가만히 보면 닭들이 조르륵 있다. 닭장도 아닌 침대같은 곳에 두어 도망치지 않을까 내심 염려되었다. 모이를 많이 주었나?

페즈의 메디나 한 골목에 화려한 대관식 의자나 테이블같은 것을 제작하는 곳이 있었다. 결혼식같은 큰 예식에 쓰인다고 하는데 크기와 화려함에 놀랐다.

메디나 한쪽에 전통방식으로 직조하는 모습. 화려한 원색으로 짠 스카프나 원단들을 팔고 있었다.

프랑스 음식문화의 영향일까?

메디나의 거리에서 파는 달팽이들. 소쿠리에 담겨있는데 도망치려 난리다. 살가도 흑백사진을 본것같은 느낌이다. 탈주에 성공한 달팽이가 있을까? 주인이 바쁘길 소원했다.

메디나 골목 한켠에선 이런 염색(?)하는 곳들이 많았다. 페즈의 메디나가 보여주는 또다른 이국적인 모습이었다.

보기가 끔찍하다. 그러나 페즈의 메디나에선 여러번 보았다. 산 동안 열심히 짐을 나르다 생명이 다해선 정육점의 좌판대 접시에 전시된 조랑말들... 아이슬랜드에서 양머리를 삶아 먹는 전통이 있는데 이 머리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궁금했다. 아랍어를 할 수 없으니 물어볼 수도 없고...

메디나에서 본 가장 좁은 골목. 몸집이 약간 큰 사람은 저 안에있는 집에서 살기 힘드리.

멋진 이슬람식 대문이 있었다. 그리고 여행자들을 위한 마차도 함께.

페즈의 왕궁에 딸린 한 곳에 행사에 쓸 말들을 훈련시키고 사육하는 곳이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마굿간.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었다.

페즈의 성곽 거리. 이곳엔 페즈의 특산물을 파는 기념품점들이 즐비했다.

아주 투박하지만 멋있었다. 별다른 기교없이 세운 성곽이고 또 대문을 내었다. 페즈의 구시가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거리의 식수대?

멋있게 이슬람 양식의 아치형 돔을 장식했지만 과연 물은 깨끗할까? 깨끗하더라도 주위가 지저분해 목마르더라도 마실 생각은 없을 것이다. 혹시 손씻으라는 곳은 아닐까?

페즈의 메디나.
좁은 골목에 이런 장면은 흔하다. 짐을 잔뜩 싫은 조랑말이 지나기엔 좁은 골목이고 그게다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니... 말 왼편의 저 아저씨를 보라. 있는 힘을 다해 몸을 줄이려 애쓰시는 공중도덕에 투철하신 분이다...

쉬고 있는 조랑말. 페즈의 아이들이 조랑말과 같이 놀고있다. 콧등을 간지르는지 꺄르륵 꺄르륵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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