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리
오늘은 오리를 그렸다. 별 이유는 없다. 그냥 오리가 떠올랐다.
비율이 엉성하지만 대충 따라 그렸다. 그 후에는 과감히 쳐내기 시작했다.
피카소의 '황소 연작'에서 영감을 얻었다. 불필요한 것들을 쳐내고 핵심만 남기다 보니 결국 어린아이 그림이 되었다.
빼는 것이 더하는 것보다 어렵다. 욕심을 더하는 것은 쉽지만 버리는 것은 어렵다. 계속 버리다 보면 어린아이가 된다. 작은 것에도 즐거워하는 어린아이가 되면 행복도 더 가깝지 않을까.
한국에서 회사생활을 시작해 미국 플로리다,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거쳐 지금은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여행과 문화, 맛집을 사랑하는 평범한 딸바보 아빠 회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