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3주 차, 프리랜서 ??일 차

일을 하는 거야 마는 거야?

by 루힌

퇴사하고 3주가 지났다.

집이 깨끗해졌다. 선잠을 잔다. 먹는 양이 줄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출근할 때와는 다른 불안감과 안도감이 공존한다.

집에 있는 게 좋지만 불편하다.


프리랜서 경력이 거의 없다보니 지원한 곳에선 연락이 오지 않는다.

불합격 혹은 무연락 통보는 너무 많이 봐와서 새롭진 않지만 익숙해지진 않는다.

또 어떤 식으로 지원서를 써야 하는 지 고민한다.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니까

일단 어디든 지원해본다.


통장사본까지 받아간 팀장은 다시 연락이 없다. 뭐 절반 정도 믿는다 치지만 그래도 기다리고 있는데

좀 너무한다 싶다. 역시, 사람은 믿을 게 못 된다.


내 블로그를 다시 살렸다. 서버까지 임대했으니 제대로 해볼까 한다.

여전히 목표는 나를 알리는 것. 여기저기 나 이런 일 할 줄 알아요 하고 콘텐츠를 남겨두는 게 중요하다.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매체에 가입을 했다. 브런치도 네이버도 티스토리도 유튜브도 인스타그램도 스레드도

일단 아이디는 다 있다. 언젠간 활용하겠지.


그래도 집에 있을 때 에어컨을 틀지 않아서 다행이다. 창문을 열면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가을이 됐다.

내년 이맘 때엔 아, 작년에 힘들었지 하며 웃을 수 있길 바란다.

생각해보면 매년, 작년엔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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