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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보소 Jul 07. 2024

행복함을 주는 존재

24년 7월

행복함을 주는 존재

행복이란 것은 아주 대단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행복의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에 따라 행복한 사람이 되기도 불행한 사람이 되기도 하는, 각자의 마음에 따라 달린 상대적인 추상. 평온한 한낮에 솟아오르는 분수대를 보며 맑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크게 뭘 하지 않아도 아기와 함께 있음 자체가 행복했다. 행복함을 주는 존재가 나에게 다가옴에 감사했다.

짜증이 피어오를 때

상황 > 생각 > 행동의 상관관계 속에서 제일 중요한 건 중간단계인 '생각'이라 생각한다. 생각의 판단이 올바르지 않을 때 행동 또한 올바르지 않게 되고 때로는 후회로 이어지기도 한다.

생각을 고쳐먹어야지 하면서도 그 생각에 틀림이 없다고 판단해 버리면 생각은 짜증이라는 파장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아기를 키우는 아기 아빠인 자로서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인드 컨트롤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컨트롤 방법을 모색 중이다. 언제쯤 공자 맹자와 같은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이럴 때는 생각의 앞 단계인 '상황 발생'. 그보다 전 단계인 상황 발생의 '이유'부터 다시 파악해 보도록 하자. 그럼 고정된 생각이 조금은 유동적이게 되지 않을까.

여유로운 삶

여유로운 삶이 좋다. 진정한 여유라 한다면 물질, 시간, 공간 이란는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나의 경우에는 보통의 일을 하는 상황에서는 찾기가 힘들고 작정하고 떠난 여행에서 누리곤 한다.

먹고살기 위해 하는 평소의 삶에서 여유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어쩌면 평소의 일꾼의 삶 때문에 휴식을 통해서 여유를 느끼는 것일 수도. 아이러니한 연관성이지만 마냥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삼위일체적 여유를 즐기게 될 날을 그리지만, 갈망하던 여유를 막상 경험하면 또 다른 이유로 진정한 여유를 탐색하지 않을까도 싶다. 인생이란 새로운 일들의 연속이다.


기회와 조건부 선택

예전에는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오면 일단 기회라 생각했다. 뭐가 됐든 접촉을 해 본 다음에 생각해 보자라는 주의. 얘기를 나눠보자라는 마음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가정이 있다 보니 이제는 기회와 함께 조건부 선택을 하게 된다. 집과 거리가 멀지 않은지, 육아 상황을 이해해 주는 환경인지, 워라벨까지 커버가 되면야 좋지만 업무상 복불복이라 이것은 후순위. 어쨌거나 기회가 왔기에 얘기는 나눠보겠지만 크게 마음이 움직이진 않을 것 같다. 조건부 선택의 기회가 요새 많아지고 있다. 판단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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