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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수록 외쳐보자! "살겠네 살겠어!"

루키트의 회사생활

by 루키트

제가 다니는 회사와 함께 일을 하는 업체에 '긍정 왕' 부장님이 계십니다. 긍정의 기운이 흘러 넘칠 정도로! 항상 얼굴에는 미소를 머금고 계시죠. 부장님은 언제 만나뵈어도 "어우! 왜 이렇게 오랜만이에요! 얼굴 까먹겠어. 보고 싶어 힘들었잖아!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에요!" 하고 긍정의 기운을 전달해주십니다.


한 번은 업무 중, 조금 고된 작업이 있었습니다. 회사의 개발 장비를 모두 철거하고, 철거한 장비에서 사용 가능한 부품을 골라내야 했죠. 그 당시에는 여름이었기에 날씨가 더운 것은 물론, 힘도 많이 써야 하니 조금만 일해도 지치기 쉬웠습니다. 작업을 하고 잠시 쉬는 시간에 마주한 부장님은 입으로 "아오 살겠다 살겠어"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부장님! 보통은 '아오 죽겠다 죽겠다'하지 않나요?"라고 여쭤보자, 부장님이 답해주셨습니다. "에이! 그렇게 얘기하면 더 기운 빠지지! 죽겠다 하면 기운만 빠지고 우리한테 좋을 게 없잖아. 힘들어 죽겠어도 살겠다 살겠다 해야지. 더 기운나고,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니겠어요?" 이 답변은 저에게 항상 깨달음을 줍니다.


상황이 우리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생각지 못한 상황이 우리를 불편하고 힘들게 할 때 우리는 "힘들어 죽겠네"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도 "아오 살겠네!"라고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의 뇌는 우리가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긍정적인 말을 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이 줄어들고,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엔도르핀, 도파민)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힘들어도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현재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느낌을, 상황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스스로 암시를 해봅시다. 글을 쓰고 나서 피곤한 마음에 "아으 힘들어"라고 하려다가 "휴! 살겠네!"라고 말을 해보니 개운함이 치솟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힘든 상황이 있다면 "아오 살겠네!"하고 기운차게 한 번 말씀해보세요! 그렇게 긍정의 힘을 쌓아가며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며 각자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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