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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싫어하는 태도

by 루키트

어렸을 때부터 제가 가장 싫어했던 것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보는 태도였습니다. 저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비교하며 평가하는 일은 제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내가 살아온 인생이 잘못된 것인가?'라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런 비교는 결국 비교당하는 사람에게 부정적인 감정만 남길 뿐, 아무런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교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며, 스스로도 다른 사람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으려 합니다.


연애를 하던 시절, 한 친구와 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일이 떠오릅니다. 차를 언제 살거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은 필요가 없느 것 같다고 답했더니 그 친구가 말하더군요. "내 친구가 만나는 사람은 OO 타고 다닌데. 내가 오빠한테 그 정도까진 바라지 않아도, 차는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집은 뭐 대출해도 상관없지만 나는 차 없는 사람이랑은 결혼하기 싫어". 그 친구는 타인의 기준을 예로 들며 제 상황을 바라봤고, 이러한 태도는 결국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선택으로 이어졌습니다. 차를 소유하면 편리함과 장점이 있겠지만, 그 친구와의 대화에서 느낀 비교의 태도는 결혼 이후에도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성장해 나갑니다. 그런데타인을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거나 비교하는 것이 과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 주는 모습일까요? 비교가 아닌 이해와 존중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하루도 자신의 가치를 믿고, 주변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비교는 관계를 망치는

가장 빠른 길이다"

- 앤디 스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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