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나를 다시 세운다

by 이신우

비교와 성과, 그리고 평가의 결과는 때로 나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분명 최선을 다해 하루를 건너왔음에도 마음이 먼저 흔들리는 날들이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안다. 나를 흔들고 무너뜨리는 것도 나 자신이지만, 다시 중심을 세우고 그 자리에 서게 만드는 것 또한 결국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그걸 아는 것이 내가 삶을 살아내는 방식이며, 다시 시작하고 도전할 수 있게 하는 힘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과 성장의 속도는 모두 다르다. 그 다름을 인정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러나 승부의 세계에 몸담고 있는 나는 결국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사람이다. 나의 핸디캡은 설명이 될 수는 있어도 변명이 될 수 없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되어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나는 나만의 태도와 방식, 그리고 철학이 필요했다.


비교는 쉽게 패배의식을 만든다. 그렇다고 비교를 외면한 채 살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비교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 나를 깎아내리는 기준이 아니라, 나를 앞으로 밀어주는 자극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그 시선과 마음가짐이 매주 평가받고, 그때그때 결과를 감당하며 이 세계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세상에는 경쟁이 없는 곳이 없다. 경쟁이 더 치열하게 느껴지는지, 감당 가능한 무게로 다가오는지는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 앞에 선 나의 자세에 달려 있다.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무게만큼만 하루를 쌓아간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물러서지도 않게.


약했던 근육이 반복된 훈련 끝에 단단해지듯, 인생도 다르지 않다. 피할 수 없이 마주하게 되는 허들을 넘는 힘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꾸준함, 반복, 그리고 끝까지 버티는 인내. 완벽하지 않은 시간들이 쌓여 결국은 나를 증명하는 순간으로 이어진다.


보이지 않는 결승선을 향해 내딛는 한 걸음은 때로 너무 작아 보인다. 그러나 그 작은 걸음이 얼마나 먼 시간을 건너온 것이었는지는, 끝내 그 자리에 서 있는 사람만이 알게 된다.


그래서 나는 글을 쓴다. 지금의 나를 설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앞으로의 나를 잃지 않기 위해서다. 감정과 상황에 수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순간들 속에서도, 내가 향하려는 삶의 방향과 삶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이 글은 나에게 거는 하나의 다짐이고,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건네는 약속이다.

이렇게 살겠다고, 그리고 끝까지 그렇게 살아내겠다고.

#이신우조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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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대하는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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