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를 주도하는 자 vs 따라가는 자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있었다. iPhone의 컬러. ‘당연히 모노컬러’. 하지만, 2016년, iPhone 6가 출시되었을 당시, 작가는 Rose Gold는 애플과 어울리지 않는 컬러라 생각했다. 애플의 Signature는 단연코 블랙, 실버, 혹은 화이트며 Rose Gold를 출시한 애플을 바라보며 실망과 더 나아가 걱정조차 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어서 빨리 도전을 끝내고 모노컬러로 돌아오길 바랬던 날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7년을 돌아보니, 매번 컬러를 변경하며 지속적으로 도전해 온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의문이 든다. 왜 iPhone은 컬러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아니면 내가 가진 iPhone의 모노컬러는 그냥 고정관념이었던 것일까?
이 부분에 대해, 2019년 애플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여러분이 애플을 생각해 보면 초기부터 컬러를 사용했음을 인지할 수 있고, 그것은 초기부터 함께 해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왜 컬러를 다시 사용하느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iPhone을 기술이 아닌 하나의 액세서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컬러가 트렌드인 오늘날, 우리는 그 트렌드에 맞추어 컬러를 사용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있음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When you think about this company, it started in color and was always known for color,” says Pressman of Apple. So why is Apple embracing its past now? Because as Pressman points out, Apple is thinking about its iPhones as accessories, not technologies. And color is currently on trend—perhaps no surprise for a time when many of us need something to feel better about the world.
*관련내용1: Apple iPhone colors throughout the years https://jilaxzone.com/2021/03/05/apple-iphone-colors-throughout-the-years/amp/
*관련내용2: Apple is bringing back crazy colors after years of minimalism. Here’s why https://www.fastcompany.com/90402224/apple-is-bringing-back-crazy-colors-after-years-of-minimalism-heres-why
우연일까?
Pantone 선정 컬러와의 유사성
매년 Pantone에서는 올해의 컬러를 선정한다. 2016년 그해의 컬러는 무엇이었을까? 검색 후 놀라운 결과와 마주하게 되었다. 선정된 컬러가 iPhone의 컬러와 비슷하다. 로즈 골드 vs 로즈 퀄츠. 그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서로 간의 영향이 있었을까? 작가는 후자에 한 표를 던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삼성 갤럭시에도 유사한 결과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앞서 애플 관계자가 이야기했듯이 컬러, 그것은 제품의 아이덴터티를 넘어 하나의 트렌드인 셈이었다.
*관련내용3: Welcome to the Magentaverse https://www.pantone.com/hk/en/color-of-the-year/2023
*관련내용4: PANTONE 13-1520 Rose Quartz & PANTONE 15-3919 Serenity
색은 트렌드
Gen Z 색을 이끌다.
그러나 Pantone이 선정하는 컬러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제품이 New인지 혹은 Out-of-date인지를 구분하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마치 세대별 컬러를 통해 그 세대의 선호 컬러를 규정하고 그룹화함으로 개별의 특수성을 이해함에 있어 그 영역을 한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품의 마케팅과 연결됨으로 소비자의 제품의 내구성과 무관하게, 제품에 나이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구매하게끔 소비자를 자극한다.
그럼에도 작가는 현재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본다. 바로 다채로운 컬러가 트렌드인 세상에서 Gen Z는 컬러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선정된 컬러에 의해 이끌려 가기보다, 본인이 컬러를 주도적으로 선정함으러 스스로의 아이덴터티를 만들어간다. Bold and high contrast, inclusive and diverse, and colorful and motion-base. 이러한 움직임은 이전의 움직임과는 확연히 다른, 규정하기 어렵지만 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포용성을 띄고 있다.
Color는 트렌드임이 분명하다. 다만 그 트렌드를 만드는 주체가 누구냐가 더욱 중요하다. iPhone? Pantone? 아니다. 우리가 만드는 것이 진정한 트렌드가 되어야 한다. 우리의 Gen Z 가 그것을 해내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의 컬러는 보다 다양해질 것이며, 나 스스로가 부여하는 의미로 채워진 독특한 매체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모노컬러로부터 벗어나 나의 컬러를 만들길 기대하며 글를 마치려 힌다.
*관련내용5: How color plays into generational marketing https://webflow.com/blog/generational-marketing-colors
*관련내용6: Design Trends 2023: Design for GenZ – Top 10 Styles You Don’t Want to Miss https://en.ac-illust.com/blog/gen-z-design-trends-2023-top-10-sty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