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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과 연애의 공통점

당신의 색이 발현되는 스타일과 연애

스타일 컨설턴트인 내가 연애에 대한 글을 쓰는 게 다소  의아할 수 도 있겠다

이성과의 만남을 위해 스타일 컨설팅을 받는 고객이 많긴 하지만 어쨌든 스타일을 컨설팅하는 것과 연애는 좀 다른 부분이라는 생각이 일반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정.

하지만 내가 보는 관점은 조금 다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과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 이 두 가지에 가장 베이스로 필요한 영역이

공통적으로 '자기다움'이기 때문이다. 

'자기다움'으로 일맥상통하는 스타일과 연애 


좋은 첫인상을 위해 스타일이 소비되는 것 같지만

연애도 스타일링도 자기다움 없이 완성되지 않는다.


소개팅이든 선이든 새로운 만남 전 어떤 옷을 입고 나갈까 고민인 사람들이 나를 만나 스타일 컨설팅으로 

시작해 결국 연애 컨설팅으로 끝나는 건 그 사람의 자기다움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함께 답해나가는 과정이다.


스타일도 연애도 쉽지 않다는 걸 이미 온몸으로 체감했을 그대에게 필요한 '자기다움'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건강한' 스타일링과 연애를 위해서 말이다.



1. 자기 정의

여러 글에서 이야기했듯이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다. 

심지어 이 글을 연재하는 매거진의 이름도 나의 나를 위한 나의 의한 연애 이지 않는가. 내가 없으면 연애도 없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살아온 태도, 자신의 단점과 장점을 알지 못하고 누군가와 의 관계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소모적이고 위험한 태도이다. 그냥 나이가 드니 연애해야 할 것 같고 모태솔로는 왠지 무능해 보여서 누군가를 만나야겠다는 등 누군가의 틀에 나를 맞추는 것과 같다. 그 틀이 나한테 잘 맞는 것 같은 건 당신의 오해이자. 착각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원하는 건 무엇인지 정의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누구인지 알아야 내가 누굴 만날 지를 정할 수 있다.

 

이것은 스타일링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의해야 스타일로 녹여낼 수 있다. 그저 흐르는 대로 유행이니까 요즘 트렌드라니까. 우리가 따르는 유행은 그냥 흐름일 뿐이지 그 흐름이 나 자신도, 나를 표현해내는 가장 좋은 도구는 아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취향, 스타일링의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야 제대로 된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정의하고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봐주는 것도 중요하다.



2. 자기주도 

자신이 세워둔 기준이 있어야 한다

이 사람저 사람 이야기 듣다 보면 멀쩡하던 연인도 갑자기 맘에 안 들어 보이고

이 사람저 사람 비교하다가 내 연애가 결국 별것 아닌 것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지 않던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콘셉트를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이 명확해야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색을 가질 수 있다.


누군가와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건 언제나 용기가 필요하다. 스스로를 믿어줄 용기가 말이다.

어떻게 매번 옳은 선택을 하겠는가. 하지만 잘못된 선택마저도 용인할 용기를 가진다면 

당신의 실수는 그다음 행보를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연애도 스타일도 자신이 주도해야 맞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기준을 세우고 지켜가는 것, 그것은 결국 나의 변화를 시작으로 누군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된다.

당신이 선택하고 책임질 용기를 가져라.



3. 자기사랑

사랑은 넘쳐야 흐른다고 했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어야 타인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다른 이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사람이어야 다른 이도 소중히 여길 줄 안다.

자기사랑은 결국 자신감이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은 연인에게도 전달된다.

아직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지 못한다면 연애는 잠시 접어두라

자신을 사랑할 용기, 그리고 타인을 사랑할 용기

사랑은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진 않다. 하지만 어디에나 있기 때문에 

당신이 준비된 그 순간 가장 찬란한 사랑을 하게 될 것이다.


스타일의 완성 역시 자신감이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을 알고 믿고 신뢰한다. 당당하다. 

누군가와 비교함으로 자신의 열정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는다.

단순히 어떤 옷을 입었는지가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태도, 말투, 눈빛, 미소, 손짓 당신의 모든 것이 당신이라는 스타일을 창조해낸다.

같은 옷을 입어도 당신만의 아우라가 당신의 스타일을 만든다.



4. 자기점검

지금 자신이 타고 있는 버스가 목적지에 잘 가고 있는지 지금은 어디쯤인지는 알아둬야 한다.

연애도 스타일도 점검이 필요하다. 혹여나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나도 모르게 실수한 것은 없는지 말이다.

관계는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익숙해지는 것들은 나태하게 하고 실수하게 한다.

그래서 재정비가 필요하다.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하기 위한 정비, 소중한 사람을 더욱 사랑할 정비 말이다.


자신의 색에 젖어있다보면 우물 안에 개구리가 될 수 있다. 

자신의 틀 안에 갇혀있는 건 아닌지 더 빼거나 첨가해아할 것들은 없는지 스타일에도 점검이 필요하다.

매 순간 겸손한 마음과 배우는 자세로 자신의 기준과 정의를 재정비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어느 때나 타인과 더불어 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은 금으로 된 그릇도, 유리로 된 그릇도 아니다. 깨끗한 그릇이다.   

당신이라는 그릇을 깨끗이 관리하라.



5. 자기만족

연애를 하는 것,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은 결국 자기만족으로 이어진다.

인생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에 당신을 더욱 당신답게 만들고 당신을 더욱 괜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당신을 완성할 '자기다움'은 한 번에 마스터되지 않는다. 인생 자체가 마스터해나가는 과정이다. 

시험처럼 한 번에 끝나지 않지만 매번 새로운 당신을 만나느라 단언컨대 당신은 좀 더 풍성해질 것이며 행복 해질 것이다. 

당신이 행복해질 스타일링과 연애. 강력추천! 


왜 스타일링을 하느냐고 묻는 다면,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사랑이라 대답하고 싶다. 

자기다움을 찾아가는 과정은 철저히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그 과정에 선한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그래서 당신이 결국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나에게도 암흙 같던 날들이 있었다. 길을 잃었고 결국 주저앉고야 말았었다. 
우울감과 무기력함이 나를 짓눌러 죽을 것만 같았다. 아니 그냥 그대로 증발해버리고 싶었다.
메마른 내가 울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셨고 하나뿐인 아들인 예수님을 나 대신 십자가를 지게 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나를 짓누르던 죽음에서 부활하셨다.
이 사랑의 확신이 나 자신에 대한 시각을 바꿔주었다. 그렇게 일어날 수 있었다. 
나는 나 자신과 연애하면서 내가 가고 싶은 길, 하고 싶던 일, 잘하는 일을 찾았다. 
내가 나 그대로를 인정하고 표현해낼 수 있는 것, 그리고 그 일로 하여금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것
역시 매우 설레고 신나는 일이다.
나는 특별하고 사랑받고 있다 그리고 당신 역시 특별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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