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람이 불어서 모래에게 닿게 된 파도처럼
파도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흠뻑 젖어버리는 모래처럼
우리도 바람이 불어서 만났을 뿐입니다.
의미없는 움직임이 나에게 닿지 않기를
움직일 수 없는 나의 자리에서 조용히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스쳐 지나가신다면
오래도록 당신을 추억하겠습니다.
<아들, 사춘기는 엄마가 먼저 할게> 출간작가
평범한 시간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글로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