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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흔적이 오래도록 남는... 저는 모래입니다.

by 이서진

그저 바람이 불어서 모래에게 닿게 된 파도처럼

파도가 한번 휩쓸고 지나가면 흠뻑 젖어버리는 모래처럼

우리도 바람이 불어서 만났을 뿐입니다.


의미없는 움직임이 나에게 닿지 않기를

움직일 수 없는 나의 자리에서 조용히 바라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나를 스쳐 지나가신다면

오래도록 당신을 추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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