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oki Jul 12. 2023

18 till I die

오늘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도 너무 부담이 없었다.

왜 아침에 부담이 없었냐?

오늘은 4시 30분 출근이기 때문이지

출근은 스타벅스가 아니지만

그래도 뭐 어떤가 돈 버는데

한참 벌어야지

곧 있으면 가는 데 말이다.

아침 10시에 밥을 먹었다.

오늘의 메뉴는 제육볶음에 밥 2공기 김치

의도치 않게 밥을 두 공기를 먹긴 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다.

별생각 없이 김치랑 먹었는데 오랜만에의 김치라

더 맛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있다가 조금 더 쉬자고 생각이 들어서 잤다.

한 1시간 잤나? 자다가 너무 푹 자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일어났다. 일어나서는 멍 때리고 있다가 핸드폰에 배터리가 부족하여서

충전기를 꽂았는데 충전이 안 된다?...?

그래서 뭔가 싶어서 이런저런 확인을 했는데

그냥 집에 전기가 안 되는 것이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우선 나가기로 했다.

나가면 그래도 충전이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우선 나가서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가게 근처 카페가 있으면 카페에 있으려고 한다.

그래서 일단 northern 라인을 타고 elephant & castle 역에 내려서

bakerloo 라인으로 환승했다.

그리고 피카디리 서커스 역에 내려서 가볼 만한 카페가 없는지 찾아다녔다.

얼마나 걸었을까 smith garden이라는 곳을 발견해서 그곳으로 한번 향해봤다.

그곳에는 가게가 몇 개가 있었는데,

그중에 coffee house라는 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충전을 하면서 글은 안 쓰고 책을 읽었다.

웹툰도 보고 마케팅 책을 보면서

SNS도 했다.

글을 쓰게 되면서 책을 안 보게 되고

SNS도 줄게 되었다.

그냥 내 재미가 중요하니 말이다.

그러고는 시간을 좀 지나고 나서

가게로 출근했다.

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왜 그리 바쁜지...

뭔가 스텝이 하나 둘 엉켜서 그런지 몰라도

밀리는 느낌이었다.

하고 나서 마무리가 될 때쯤

사장님에게 7월까지만 한다고 말씀드렸다.

기분이 참 묘했다.

끝이 보이니 말이다.

영국 생활의 끝이 보인다는 것...

그리고 내가 영국 생활에서 꿈을 꾸지 못했다는 점.

그게 제일 내가 워홀에서 제일 멍청하게 행동한 짓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어리고 싶고 꿈을 품은 사람, 그리고 혈기 넘치는 사람이 되고프다.

오늘도 고달픈 하루의 한숨에 내 꿈을 품게 했다.

작가의 이전글 리바운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