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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은혜
Oct 23. 2024
#4 은혜의 자서전
(고등시절)
(고등시절)
나의 중학생시절 무용시간 선생님께서 달마다
한 번씩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율수업을 시킨 후 구
석 한 편에서 배를 움켜잡은 채 힘겨워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종종 보고는 했었으나 그때는 선생님께서 마법통으로 고통받는 모습인 줄 몰랐었던 나
나에게
도
달마다 찾아오는 마법통
손님을 맞이하면서
지난날 선생님의 아픈 이유가 그런 이유였음을 깨닫게 되었던 나
마
법통은 아주
골칫거리의 손님이었다.
난 마법통 기간이면 어김없는 조퇴를 받으며 집으로
왔어야 했다.
걸어오기 힘들 만큼 통증이었기에 이 기간은 택시
까지
이용
했었다.
배 아픈 날이면 하루는 물 한잔도 먹을 수 없는 금식과 엎드린 채 바닥과 하나가 되어야 했으며 이틀째부터야 물정도를 먹을 수 있었다.
마법통에 좋다는 약추천을 친척들이 많이
들
해주
셨지
만
약을 못 먹는 체질이 너무 야속했었다.
친구들과 차이가 나는 결석일수 속에서도
졸업을 무사히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였
고, 은혜였었다.
ㅡ비록 현재까지도 고질병 마법통 손님을 떨쳐내지 못했을지라도!!!
핑계 같을 수 있으나 가정사로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었기에 차라리 그 시간 활용하여 책을 가까이하려고 했었던 것 같다.
책을 가까이하길 즐겨라 했다고 곧잘 머리가 좋을 거라 생각하면 그건 또 큰 오산이다.
ㅡ말 그대로
즐겨라
만
했었던 나였으니까!!!
나
의
성적
을
올릴 수
있
었던 비법은 그날그날의 벼락치기 방식으로의 성적을 올렸었기 때문이었다.
운이 좋게 꾸준히 좋은 성적들을 유지할 수 있었고,
고3 되던 해 대학진학 문제를 두고 선생님과 여러 번의 면담을 하고는 했었다.
선생님:
"넌 대학장학금을 주겠다는 곳의 학교를 왜 마다하고 포기하려고만 생각하니?"
나:
"선생님, 저희 가정사를 모르시는 일도 아니실 텐데요
제게 대학강조를 하시면 부모님들에게 괜한 짐을
주는 일이 돼버려요."
선생님:
"일단 학교입학하고 그다음을 생각해
도
늦지
않을 것 같아"
나:
"죄송해요... 제 대답은 몇 번이고 같은 대답일 것 같으니, 제 의견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선생님:
"일단, 너와의 상담은 여기까지 해야겠구나..."
선생님이 내 의견에 손을 들어주신 줄 알았던 나
내게 말없이 엄마와의 연락을 했었던 선생님
선생님:
"oo 어머니, 바쁘시겠지만 시간 내어 학교 한번 나와주셔서 oo의 대학진로에 면담을 해보아야겠어요 "
먼지역에서의 건축일로 장기근무를 하느라 바쁘신 엄마는 선생님의 연락에 학교까지 걸음 하
셔
야 했다.
엄마는 나쁜 성적으로의 면담인 줄 알으셨다고 했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머니,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쁜 소식은 아니니 걱정 마시고요, 장학금으로 대학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어 자녀분에게 여러 번의 면담이 있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가정 생각하여 자신은 아르바이트를 생각하고 있던 것에 안타까워서..."
엄마:
"딸아이 가르치시느라 선생님 수고 많으시네요
대학 포기하는 마음이 굳게 정해있어서인지라 평소 부모인 우리들도 더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제가 한 번 더 타일러 보다 같은 생각이라면 우리 딸아이의견을 저는 따라보려네요... 죄송해요 선생님, 저는 이만 일어나 보렵니다. 수고하세요"
나의 대학문제는 어떻게 해결 났을 것 같은 가?
부모님과 나의 의견
을 반영해주시지 않으신 선생님께서는
결국 나를
대학
을
가야
만 하
는 방향으로 작성해 버리신 선생님
진학주제와 가정사 주제를 두며 고민해 보게도 만들어주셨던 것에 감사, 순간의 곧잘 외우는 좋은
암기력
으로의 벼락치기로도 꾸준한 성적유지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에
감사와 은혜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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