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고기 out 2일 차
가볍게 시작한 만큼, 어렵지 않게 2일 차도 성공!
오늘은 식사초대를 받았다. (어제 시작했는데 두근두근)
채식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제일 어려움을 마주하는 것이 외부와의 식사.
회식이든, 다른 사람과 식사하는 자리에 고기는 늘 빠질 수가 없다.
직원 전체가 채식 회식이라니, 상상할 수 없으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채식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소수자의 입맛이 존중받지 못한다.
대만이라면 채식주의자도 어려움 없이 회식에 참여할 수 있었을 것이다.
작년, 재작년 총 4달 동안의 대만살이를 하면서 채식 메뉴가 없는 식당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우리는 언제쯤 채식에 포용성을 가질 수 있을까?
다행히 식사를 초대한 사람은 꽤 오랜 시간 채식을 하고 있었다. 다양한 건강식으로 한 끼 맛있게 클리어!
오늘의 밥상
오늘의 메뉴 중 스페셜은 바로 양배추 김치!
양배추를 소금에 절여서 담가놓으면 맛있는 김치가 완성~ 아삭아삭 짭조름한 게 이건 채식을 하지 않아도 먹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육식 주의자 짝꿍도 함께 먹을 수 있겠지...)
채소들도 만든 다양한 전들도 새로웠다.
평소 직장인의 고질병인 역류성 식도염을 달고 사는 내게 최적의 밥상!
이렇게 해 먹어야 할 텐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무얼 먹고살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양한 메뉴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그리고 저녁은 어제 먹었던 떡볶이와 밥, 그리고 옥수수로 마무리:)
아직 2일이지만, 평소 느끼는 더부룩함이 없어서 참 좋다.
편히 잘 수 있겠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