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 다짐 그리고 지금

바꾸고 싶은 나

by 샤이


2024년 첫 날.


매해 새해가 시작하면 누구나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은 나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래서 24년 첫 시작, 나 또한 처음에는 나쁜 습관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나의 나쁜 습관은... 채소를 안 먹는 거? 커피 많이 마시는 거? 어느 날 필 받으면 웹툰 몰아보는 거?

그런데 생각해 보니 고칠 생각이... 없다...;;; 채소는 뭐, 가끔 샤브샤브 먹을 때 많이 먹으면 된다. 커피는 인생의 낙이다. 웹툰은 나의 스트레스 해소법 중의 하나다. 그리고 정말 가끔 아주 가끔 몰아서 본다. 그래서 다시 생각을 바꿔 이제 막 새롭게 시작한 2024년에는 바꾸고 싶은 나에 대해서 써볼까 한다.


사실 나는 끈기가 부족하다. 뭔가 하고 싶으면 당장 실행하곤 하는데 그 실행이 오래 못 간다고나 할까. 그래서 생각을 해보았다. 왜 오래 못 갈까. 그 결과 나름의 결론은 나에게 맞는 일을 찾지 못해서가 아닐지 생각된다. 취미든 무언가를 이루는 일이든 뭐든 열심히 하면 다 된다는 말은 어느 정도는 맞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이 아닐까. 일부 재능이 필요한 일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또 한 가지, 섣불리 모든 일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 뭐 가끔은 무조건 시작부터 하는 게 나쁘진 않을 수 있겠지만 일단 시작하고 금방 포기하는 것보다는 내가 이 일을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 깊게 생각해 본 후에 시작하는 것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아닐지 생각해 본다. 물론 그 생각이 오래 걸리면 안 되겠지만.

그래서 이번에 나는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세 가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각에 대한 2024년에 구체적인 목표를 작성해 보았다.

퓨처셀프를 읽어보면 세 가지 이상의 목표는 추구하지 말라고 한다. 그 이상의 목표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정말 고심해서 목표를 세웠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 세 가지. 그리고 그 세 가지 중에서 2024년에 꼭 이룰 수 있는 상세 목표들. 어디에서 읽었는데 우리가 작심삼일에서 멈추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목표만을 세우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하지만 조금은 노력해야 하는 목표들로 세워보았다. 이전에 읽은 50대에 도전해서 부자 되는 법에서는 목표를 정하고 각각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주는 작은 보상까지 정하면 성취감과 보람을 얻게 된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은 바라는 게 없어서 보상은 차차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나는 왠지 2024년이 상당히 기대된다. 2023년을 너무 바쁘고 힘들게 보내서 일까. 2023년보다는 더 뚜렷해진 나의 목표들과 그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해 왔던 것을 실행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그 기대감을 안고 맞이한 2024년이 너무 좋다. 한 살 더 먹은 것만 빼고.^^





그리고 지금.


2024년 첫날을 시작하면서 쓴 글이다.

이미 9개월이나 지난 지금, 위의 길을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9개월 전에는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하는 뭐 새삼스런 감탄이랄까.

누구나 새해를 시작하면 벅찬 기대감이 가득하다. 아마 나 또한 그랬으리라. 2023년은 좀 고달팠기에 2024년은 나아질 거라는 희망. 그 희망은 사실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즉, 여전히 고달프다는 뜻.

하지만 아직 2024년 12월 31일이 오지 않았기에, 이 날은 약 3개월이 남았기에 아직 희망을 가져도 되는 게 아닐까. 사실 30대의 마지막을 기억하려고 이 브런치를 연재하기 시작했지만 내가 계산한 나이는 지금 바뀐 한국 나이다. 그러므로 30대의 마지막 날은 나의 생일 전날까지. 이때까지는 약 한 달 반정도 남았다.

이 기간 동안 나의 30대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아니 잘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다짐하며 위의 글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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