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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니, 돈이 보였다!

우리 사회는 지금, 네 번째 이야기 - 저출산 찬성 (4)

by 글쓰는 맘



<부모가 되고, 돈이 보였다!>는 연재 제목이 부모가 되고 부자가 되는 법이 보였다는 의미는 아니다.

아쉽게도 부모가 되어도 부자가 되는 법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제목으로만 봐서 자칫 부모의 재산이나 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돈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을 말하려는 의도이다.


부모가 되고 '돈'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태도나 철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러한 글을 쓰고 있는 건.

아이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처럼 돈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기록하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살아가는 어른이라며 돈의 의미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기본적인 방어'가 필요하다.

특히 자녀를 책임져야 하는 부모라면.

그러한 기본적인 방어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방어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떠할까?”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사회의 흐름을 공부하고 있다.

물론 경제적인 안목이 넓다면 ‘글로벌 경제 공부’를 함께 하는 것은 너무 좋다.

이제는 한 나라의 경제 흐름이 다른 나라들과 동떨어질 수 없는, 세계가 하나의 경제 흐름을 공유하는 시대라고 생각한다.


경제 공부가 전문분야가 아닌 아줌마이기 때문에.

먼저 국내의 흐름을 공부하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중이다.




지난번에도 다루었지만 전세적으로 전례가 없는 우리나라 가장 특이점.

0.75 초저출산에 관련된 부분을 다루려 한다.

초저출산을 공부하다 보면 ‘한국의 경제 특성’을 보여주는 시사점이 있다.


저출산에 관한 주제를 지난번과 다른 시각에서 해석한 의견을 살펴보려 한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최재천교수님의 이야기가 있어서 조심스럽게 담아본다.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유튜브 채널


"생물학자가 진지하게 저출산 찬성하는 이유?"

저출산을 찬성한다고? 왜?

사실 우리나라 저출산을 걱정했던 아줌마의 입장에서 신선한 해석이라고 생각하고 봤는데.

역시 너무 애정하는 최재천교수님의 안목은 따뜻하고 다정했다.

한상진 아나운서님의 진행도 역시 프로답게 핵심을 잘 짚어주셔서 답답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기분이 들었다.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그럼 어쩌면 우리가 질 높은 삶을 사는 그런 나라로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저 최근에는 아, 역시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은 탁월하구나. 이걸 다 알고 이미 그 길을 택해서 가고 있는 거구나"


저출산을 걱정했던 아줌마가. 오히려 '아~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역시.

최재천교수님의 이러한 생각에 격하게 공감을 보낸다.


저출산은 교수님 이야기처럼 똑똑한 젊은 친구들의 현실적인 선택이다.

나 역시 육아를 하면서 많이 깨닫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이 생각이 많고 다양한 면을 볼 줄 안다.

오히려 나처럼 70년 대에 태어난 어른들이 앞만 보며 달리는 말처럼 자랐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그 시대의 '나'를 자처해서 비하하고 싶은 건 아니다.

시대적으로 나 역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그 시대에는 그 방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최재천 교수님은 젊은이들이 선택한 질 높은 사회를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이 있다고 말한다.

질 높은 사회로 바뀌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교육이 개인의 경제력이 키우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개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이것은 한 사람, 한 사람 개별적인 교육이 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인원으로 질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한 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동물 사회의 '서열 본능' 한국인에게 유난히 강한 이유는?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한국인이 유독 '서열 문화'에 집착하는 이유"


“매 순간 그냥 극한 경쟁 상황에 늘 노출돼 있는 거니까. 그냥 너무나 당연하게 일어나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인데.”

"우리는 굉장히 급속도로 산업사회로 전향을 했었어야 되잖아요. 도시로, 도시로 사람들이 다 몰려들었잖아요. 물론 전 세계가 다 겪은 일이긴 하지만 우리는 그 속도가 남다른 나라였잖아요."

"그런데 뭐, 정확한 설명일지는 자신은 없는데 왜 굳이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특별할까'를 생각해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서 우리가 그 기간이 특별히 짧은 나라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한 '서열문화'는 결국 '심리적 스트레스'를 만들고 결국 인간의 본능인 결혼과 육아를 기피한다.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그만큼 우리 사회가 지금 스트레스가 그렇게 심하다는 거잖아요. 출생률이 제일 저조한 데가 서울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사회 구조적으로 지금 거의 모든 경제 활동이 서울로 집중이 돼 있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젊은 세대가 모이는데 막상 모여서는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제대로 된 삶을 영위를 못 하는 스스로 만들어 놓고 그 속에서 지금 허우적거리고 있는 거죠. 참,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P.65


"인간 사회에서는 돈, 경제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쉽지 않게 이렇게 꼬여 있는 것 같은데 그건 뭐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동물학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보면, 좀 편해지면 알아서 할 텐데"


저출산의 이야기를 동물 학자의 입장에서 풀어주는 내용이 신선하고 재밌었다.

동물들은 본능을 막는 것이 더 힘들다며.

저출산과 섹스리스는 인간들이 갖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마지막에.

'좀 편해지면 알아서 할 텐데~~'라고 특유의 온화한 미소를 지으시며 말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다.


최재천 교수님의 이야기처럼 좀 편안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

꼭 저출산이라는 숫자가 0.7에서 1을 넘겨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좀 편하게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부모들이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키우는 모습을 본다면 자연스럽게 좋아지지 않을까?


너무 좋은 내용이고 너무 좋아하는 교수님이라서 조심스럽게 옮겨봤지만.

어설픈 부분이 많아서 전체 영상을 첨부한다.







https://youtu.be/IfQbvSvFqTg?si=DIDNARk_lsjbEIgu

지식인 사이드 - 지식인 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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