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주식투자 공부 - 첫 번째 이야기 (1)
주식같은 금융, 부동산 등의 흔히 돈으로 돈을 굴리린다고 말하는 투자를 꼭 해야 할까?
예전에는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투자는 꼭 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또는 투기라고 말하거나 더 심하게는 도박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에 있어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라면, 뼛속까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과 경제적인 흐름을 알고 대처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도 못한 ‘돈의 휘둘림’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경제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모인 내가 돈에 휘둘리면 아이들도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전투적으로 투자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건 아니다.
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돈의 흐름과 경제를 공부하는 것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 투자공부를 시작한 건 “부동산”이었다.
반지하 월세방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나에게 우리 집이 없다는 의미는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
반지하에서 옥탑방으로 다시 반지하로 옮겨 다니는 셋방 살이는 눈물 나도록 잔인했다.
그래서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집, 내 집을 갖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부동산 공부'는 투기니 도박이니 라는 개념을 생각할 기준도 없이 나에겐 '생계'였다.
살기 위해 공부하고 살 터전을 만들기 위해 아등바등 매달렸던 거 같다.
비슷한 개념으로 과거 우리 부모님들은 결혼하고 집을 샀다.
대출을 받아서 사고 대출을 갚으며 재테크를 해왔다.
그 당시 '부동산 재테크'는 요즘과는 다르다.
살기 위한 투쟁이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 투자가 과거와는 많이 다르게 바뀌고 있다.
“살기 위한 집”이 아니라 “자산”이 되었다.
부동산이 자산이 된 자연스러운 흐름에 억울할 수는 없다.
한 가지 안타까운 건, 부동산 시장에 투기꾼들이 힘이 강해지면서 일반인들이 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이 안타까울 정도라는 것이다.
최근 전세사기 패해만 봐도 그렇다.
누구는 살기 위해 마련한 집을 누구는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이유로 너무 쉽게 버린다.
누군가 쉽게 버린 집에서 누구는 한가닥 희망의 끊을 잃고 자살을 했다.
너무 안타까운 건, 피해자의 대부분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많다는 것이다.
삶을 힘차게 살아가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세상의 가혹함에 휘둘리고 나락으로 빠졌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의 흐름을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세상이 돈 앞에서 더 가혹해졌다.
보이스피싱 사기도 점점 진화하고 돈을 벌려고 달려드는 사기꾼들이. 인정사정이 없다.
예전만큼 아주 작은 인간성이나 인정, 티끌 같은 순수함이 없다.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진 만큼 최근에는 '주식투자'라는 새로운 투자가 '대중적인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
부동산 투자의 규모가 너무 켜졌고 젊은 친구들에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두려움까지 생겼다.
오히려 차트만 보고 사고팔고를 결정할 수 있고 혼자 공부해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주식이 더 쉬울 수 있다.
현재 재테크를 하는 것에 있어서 소액으로 접근하기 좋은 것이 '주식 또는 주식 관련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재테크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꼭 주식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투자에 있어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것이 '주식'이라는 생각 한다.
돈을 은행에 넣기는 화폐가치의 하락 때문에 두렵고 어딘가에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생계형 주식 투자'이다.
어쩌면 70~80년대부터 우리 부모님 세대들이 하시던 '생계형 부동산 투자'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 친구들의 "생계형 주식투자"는 어쩔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그렇게 어쩔 수 없는 젊은 친구들의 선택 앞에 장난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의 수익을 위해 남에게 해를 주는 건 최소한의 양심이 작용하길 바란다.
이제는 주식투자를 보는 시각이 점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생계형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 이후 폭락장에서 주식 계좌가 반토막이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생계”를 건 공부로 바뀌었지만. 주식 공부를 시작하면서 많은 배움을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식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늘 상기시키는 건.
주식 투자로 돈을 잃을 수도 있고 벌 수도 있다.
주식차트가 인생의 굴곡보다 더 잔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주식투자를 재테크수단의 하나로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줄 거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