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잠깐 외출했다 돌아오니,
순간 눈을 찡긋할 정도로 환한 햇살이 나를 반겼다.
매일 집에만 있어서일까, 아님 그간의 날씨 때문이었을까.
집에서 마주한 햇살이
오랜만인 것처럼 반가웠다.
오늘따라 햇살이 비치는 순간의 우리 집이 너무 예뻐 보여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는 거실이 가장 밝았는데, 사진은 제일 어둡게 나온 듯하다.
역광.. 뭐 그런 건가? 내가 사진 찍는 실력이 부족해서일지도..
이사 온 지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집
반가운 햇살 손님 덕에 내 마음까지 따뜻해진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