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PTL TIME

Love is Weak?

PTL Time 11 - 사랑은 약할까?

by LOVEOFTEARS

영원을 약속하는 사람이지만
그 언약은 한없이 약하다
톡 하면 깨질 것 같은 유리조각 같이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같이


비록 어제 평생을 약속했더라도
오늘 나를 바라봐주지 않는 상대에
상심하고 힘겨워하는 것이
사람의 사랑이며


힘겨워하다가도 맘 다잡고
사랑했다가 또다시
서운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사람의 사랑이다


사람의 사랑이 이처럼
모래와 같이 또한 먼지와 같이
약하고 가볍다 하여
사랑의 본질이 가벼울까?


사랑의 본질이신
주님을 뵈면 그렇지 않다
주님은 하늘 보좌 다 버리고 인간의 몸으로 오셨다
굳이 그러실 필요 없었는데
사람의 죄를 지시러 오셨다



그리고 결국 그분은
그분의 사명대로 십자가를 지셨다
주님의 사랑을 보면 결코 사랑은 약하지 않다
그분의 사랑은 진짜이고 최고이며
더할 나위 없는 참 사랑이다


사람은 그 완전한 사랑을 맛보고도
그 분과의 대화인 기도를 끊고
옆에 계신 그분을 한쪽 구석으로 미뤄두고
제 멋대로 살다가 위급할 때 부르는 119처럼
다급하게 부르짖는다


세상의 모든 것이 주님 것이기에
사람은 어떤 것이 필요할 때
갈급해하다가 막상 원하던 그것을 얻으면
다시 사람은 주님을 한쪽 구석으로 미뤄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런 사람을 긍휼히 여기시며 포용하신다
눈물로 탄식하고 밤낮으로 사람을 위해 기도하신다


이처럼 주님의 사랑은 한없으시고 영원하시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주님의 사랑이
바보 같아 보일 때도 있다


상대가 알아주지 않는.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는 갈대의 움직임처럼
빈번하게 바뀌어 가는 사람을
오롯이 기다리시는 주님의 사랑이
가끔은 바보 같다



하지만 그 모양새가 비록
멋지지 않아 보여도
결국 그 사랑은 영원한 것이며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이다



사랑은 약할까?
아니다. 진짜 사랑은 약해 보이고
별것 없어 보일지 모르나
끝내 그것은 진리이며 승리이다


나는 절대
그분의 사랑을 따라갈 수 없으나 그분의 사랑
그 한 절이라도 닮아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



작가의 말

흔히, 사랑이 밥 먹여주냐고 사람들은 말하죠?
네, 밥 먹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주님의 사랑은
모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능력이 있답니다...



본문 이미지는 “Unsplash”에서 인용하였으며 “cc0 Licence”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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