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일은 알아서 척척척!!!

Mommy school

by 은빛나

교육의 1번 목표는 자립이고,

자립을 실천하기 위한 1번 목표는 자율입니다.

자율이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찾아 스스로 해결하는 미덕을 뜻합니다.

초등 1-2학년 저학년에서는 자율이 쉽지 않습니다. 3학년이 지나면서 조금씩 길러지는 것이 자율이지만 어려서부터 미리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너무 귀하게 키우다 보니 집안일을 하나도 시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식교육을 잘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김소영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그동안 밸크로 운동화만 신다가 끈이 달린 운동화를 처음 신은 아이의 대사가 기억납니다.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어린이도 충분히 할 수 있고 그저 기다림이 필요한 것입니다.

초등학교 담임교사로 있다 보면 4학년인데도 우유갑을 못 열어 선생님께 부탁하기도 하고

6학년인데도 약을 혼자 못 먹을까 봐 선생님께 약 좀 챙겨 먹여주라고 부탁전화를 합니다.

5학년 아이는 생존수영을 가며 혼자 옷을 못 벗고 입는다며 도와달라고 하기도 합니다.

1학년이 볼일을 보고 스스로 엉덩이를 닦지 못해 바지 내린 채로 교실로 달려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머님들은 말씀하십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요/
우리 아이는 너무 아까워 제가 다 해줘야 해요/
크면 다 할 텐데 지금은 제가 해주고 싶어요/
바쁜데 언제까지 기다려요, 그냥 제가 빨리 해주는 게 편해요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은 잘 알지만 사랑하니까 더더욱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합니다.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해본 아이는 자존감이 올라가며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컨트롤하고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인 메타인지능력이 향상될 수 있습니다.


사실, 자율이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자기가 자고 일어난 이불을 정리하는 것

오늘 입을 옷을 골라보는 것

유치원 갈 가방을 챙기는 것

학교에 다녀와 외투를 옷걸이에 걸고 가방 속 물건을 정리하는 것

집안일을 나누어 작은 부분이라도 책임을 맡는 것


집안일은 아주 작은 것도 좋습니다.

집안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함께 하는 경험이 아이에게 소속감을 심어주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게 합니다.

라라는 5살부터 수건개기로 집안일을 함께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커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제법 늘었습니다.

라라는 양말과 속옷 빨래 개기, 강아지 저녁밥 챙겨주기, 계단 쓸기,

루루는 수건 개기, 강아지 아침밥 챙겨주기, 계단 닦기를 맡고 그 외의 심부름도 열심히 함께 합니다.

콧노래를 부르며 4명이 빨래를 개고 있을 땐 소소한 행복도 느껴집니다.

혼자 오래 걸릴 일도 다 함께 하면 금방 마무리가 됩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아이가 소속감을 가지고 성취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일을 맡겨주세요.

스스로 할 수 있게 기다려주세요.




사진-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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