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하지 않은 사랑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랑
백번 사랑을 주더라도, '사랑이 아닌 것'이 한 번 끼어들면 관계를 망쳐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무엇이 사랑인가'하는 것보다 '무엇이 사랑이 아닌 것인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례히 행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합니다. 살아가다 보면 무례한 선행을 심심찮게 목격하게 됩니다. 선하지 않은 의도로 베푸는 선행은 무례한 속임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선한 의도를 갖고 있더라도 무례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무례함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쏟아부어주는 것, 너무 앞서 가고 지나치게 기대하는 것도 어쩌면 이해의 부족에서 기인한 무례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또한 많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내가 사랑을 주었다'는 것에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받을 만한 사랑이었는지를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사랑은 내가 주어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받고 좋아야 하는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