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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끼리 May 24. 2024

사랑이야기의 마무리

불의, 진리, 그리고 완벽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

사랑은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를 넘어 내가 속한 사회를 사랑할 줄 아는 마음으로 성장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좇아가고 좋은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사회의 불의한 일을 무시하지 않고 불의한 일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또한 자신이 알게 된 진리를 나누고자 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불의함으로부터 지켜낸 사람들이 있다면, 또한 내가 생각하는 좋은 것을 나누어본 경험이 있다면 그 순간만큼은 그 사람들과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럼 사랑하게 된 사람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사랑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모든 것을 참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바라고 (hope), 모든 것을 견딘다'라고 되어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받는 사람과 하나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서로에 대해 참아주고, 믿어주는 일이 더 이상 어렵지 않습니다.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기대하게 됩니다. 어려움도 함께 견디어낼 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사랑은 하나 되는 모습과 미래 지향적인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받는 사람이 사랑받는 줄 모른다면 그만큼 억울한 일도 없겠지요.


사랑의 여러 모습들을 살펴보고 나니, 경외심이 들면서도 두렵기도 합니다. 완벽한 사랑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해 보이거든요! 완벽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면 아마도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미 완벽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평탄하지만은 않은 삶의 순간 속에서도 느껴져 버린 사랑이라면, 제가 받은 사랑은 엄청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멈출 수가 없습니다. 한 사람에게라도, 내가 받은 사랑의 일부라도 전해주는 인생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제가 체험한 진리를 나누고 싶은 사랑의 마음을 담아 글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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