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봄♡
오전에 시놉시스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봉사가 있어 나갑니다
제 작품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마음이 갑자기 조급해졌었어요
제대로 마음 잡고 처음 쓰는 작품인데 천천히 쓰면 안 되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더 늦추면 안 될 것 같아요
빨리 써도 꼬박 6개월~1년은 걸릴 것 같거든요 ㅠㅠ
작품이 완성되면 이응진 교수님과 제 글 동료 김 작가님, 이 피디님, 박배우님에게 보여주려고 해요
드라마 제작사 대표님도 있어서 넷플릭스 연락처를 알려주시기로 했어요
저 이 작품 좀 비싸게 팔 거거든요
충분히 그럴 자격이 된다고 믿어요
믿을 수 있는 분들에게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시간에 자꾸 쫓기네요
흐름이 자꾸 깨져서
정말 작품 끝날 때까지 동굴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에요
칩거하며 글 쓰고 싶다고 했더니 주위에서 말려서
너무 폐인처럼은 살지 말아야지 하지만
방송할 때보다 시간이 여기저기 많이 빼앗겨서
자꾸 부족한 시간에 마음이 조급 해지네요
어떡하면 내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까 고민 중이에요 그러면서도 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시간은 더 갖으려고 노력 중이에요
예를 들어 여행이나 술과 수다, 수영, 바이크, 운동... 정말 그립습니다
패러글라이딩도 올해는 꼭 시도해보고 싶어요
다행히 제 드라마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셔서 이 어려운 길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것. 바로 꽃이죠
저는 꽃을 참 좋아합니다
장미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봄에는 뭐니 뭐니 해도 벚꽃이죠
여의도를 14년 동안 왔다 갔다 했는데
벚꽃 구경은 딱 2번 해본 것 같네요
봄이 되면 여의도는 벚꽃길이 참 아름다워요
국회의사당 앞뒤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죠
그 아름다운 벚꽃을 뒤로하고
저는 벚꽃 축제가 열리는 이 시기가 되면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시간을 피해서
퇴근을 하곤 했답니다
그리고 머릿속에 온통 프로그램 생각뿐
원고 생각뿐...
참 바보같이 살았지요
그 아름다운 벚꽃을 두고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가며
제대로 즐길 줄도 모르고
프로그램 생각만 하다니요
그토록 열심히 만든 방송이 공중으로 날아가
버릴 걸 알면서도... 방송인들은 참 목숨처럼
열심히 만듭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방송인들은 목숨 걸고
프로그램을 열심히 만들고 있죠
텔레비전을 통해 한 번 방영되고 날아가면 그만인 것을 위해...
밤낮 잠도 자지 않고 정말 열심히 만들어요
그 안에 어떠한 가치가. 어떤 희망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것을 기대하며.
그렇게 치열하게 열심히 산 저에게
선물을 주려고 해요
올해는 벚꽃 구경을 가보려고 해요
마음 편안히 느긋이 아름다운 벚꽃을 감상해보려고요
하느님께서 주신 이 시간을 오롯이 저를 위해
즐겨보려고 합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과 동행하고 싶네요
제 마음에도 살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거든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을 통해서요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이 오길 기도하며
오늘도 사랑하는 마음을 한껏 담아
당신에게 편지를 씁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