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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크게 다치거나, 상처를 입으면,
살다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과정은 쉽지 않다.
그래서, 넘어지지 않게 더 꽉 잡고 가다가,
결국, 넘어지면, 더 크게 넘어지고 만다.
지금까지 참았던 것까지 모두,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게 일어나는 모든 비극은,
나에게만 일어나는 건 아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나지만,
다친 마음을 어떻게 치유하고, 극복하고 나아가느냐가
더 중요하다.
다친 마음을 치유하려다,
더 다치기도 한다.
원래, 사람이란 존재가 그렇다.
상처주고, 상처받는 존재.
사람의 마음은 쉽게 상처받는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강하게 살라 명받는다.
강하게 산다는 건,
어떤 상처에도 의연하게 버틸 수 있다는 것
의연해진다는 것.
그러나, 진짜 강해질 수 있을 때는
내 안의 연약함을 인식하고 인지하며,
사소하고 크게 받는 모든 상처들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나 스스로, 타인을 위해, 더 도와주려는 마음,
더 잘하려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내 것을 희생하는 마음을 가질 때다.
내 것을 부등켜 안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미리 쳐내고 밀어내고,
계산하고, 따지고,
미래를 미리 그리는 게 아니라,
내가 줄 수 있는 모든 걸 주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았을 때,
그리고 너무 아파서 넘어졌을 때,
마음에 갈기 갈기 찢어지는 고통을
스스로 참고 견뎌내고, 일어섰을 때,
그 때, 진짜 강해질 수 있다.
그럴 땐, 포용력이 넓어진다.
비평, 비난하던 모습에서,
상대의 부족한 점을 안아주고 도와주려는
마음으로 바뀐다.
우리 운명을 바꾸는 길은,
마음이 바뀔 때다.
성공하려고, 잘 살려고, 애를 쓸 때가 아니라,
나 스스로 아픔을 치유하고,
과거를 보내고, 현재에 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그리며,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을 되찾을 때다.
다정은, 사람의 얼린 마음을 녹여주고,
그 사람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고,
그 사람이 꿈을 꾸게 하고
희망을 갖게 한다.
다정은,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포용하고
이해하고 안아주겠다는, 사랑이다.
우리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건,
사랑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줄 때 뿐이다.
사랑을 하는 것도, 사랑을 주는 것도,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여유도,
모두, 용기가 있어야 가능한 일들이다.
사랑이 아무 것도 아니라 말하는 사람은,
아직, 진짜 중요한 걸 깨닫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은, 사람에 대한 사랑 없이 살 수 없다.
사랑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게 될 때,
그리고, 상대의 모든 면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