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슬픔에 새로운 눈물을 낭비하지 말라

슬픔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

by 러블리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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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아프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에요

당신이 준 상처가.

당신이 준 비수가.

당신이 준 고통이.

아직도 가슴 시리게 아프고

아직도 고통스럽고

슬퍼서 눈물 흘려요


하지만, 이제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라도 있어서

같이 화내주는 사람이 있어서

이제 눈물 흘릴 수라도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전에 저는... 아파도 슬퍼도

다른 사람 생각해서 울지도 못하는 애였거든요


3살 때 아마...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던 그 해 같아요

영문도 모른 채 외할머니집에 3개월 동안 맡겨졌었는데...

엄마는 다시 간호사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저랑 중풍이었던 친할머니, 열 한 식구들 먹이고 챙기고 돌보느랴 한동안 제대로 일을 못 하셨죠

중간 중간 계속 일을 하시긴 하셨지만.

여튼 그 3개월 동안 저는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얘길 하면 외할머니께서 속상해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입도 뻥끗 안 하고

낮에는 막내삼촌이랑 놀고

밤에는 십자고상 앞에 앉아 기도를 했대요

엄마, 아빠랑 같이 살게 해달라고요. 3살짜리가요.

저는 그런 애였어요.
내가 원하는 것, 나에게 필요한 것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했어요

자랄 때부터 아침마다 아픈 할머니 세숫물을 떠다주는 아이였어요

그게 몸에 베었나 봐요

그래서 당신이 날 아프게 할 때도

나한테 상처를 줄 때도

나는 내 마음에 난 상처보다

당신 상처 안 주려고 애를 썼어요

그런데 그런 나에게... 당신 그래선 안 되는 거였어요.

엄마는 저보다 더하셨죠.

내내 희생만 하고 사셔서 자신에게 뭐가 필요한지도 모르는 사람.

땀흘려 열심히 돈 벌어서

자식 먹이고, 대학 보내고...그런 것 밖에 모르는 분이에요 엄마는.

그렇게 열심히 착하게 성실히 살아온 우리 모녀한테

당신은 정말 사람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어요

당신 이제 정말 그렇게 살지 마요.

누군가에게 상처주며 해하며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제 내 마음 아픈 거 알아주고 위로해주고

치유해줄 수 있어서...

다른 사람 생각 안 하고 마음껏 울 수 있어서

전보다 많이 나아진 거겠죠.


다른 사람 생각하는 것 대신

이제 조금씩 나를 챙기기 시작했어요


나를 따뜻하게 챙겨주는 사람들이 보여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정말 고맙고 좋아요

이제 당신이 준 고통에서 벗어나려 해요

당신은 언젠간 죄책감에 헤매이게 될지 몰라도

나는 두 다리 쭉 뻗고 편하게 잘 거에요


나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 있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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