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사이사이 그리움이 껴 있어
걷고 또 걷는다
잘 버무려서 수제비처럼 뚝뚝 떼어
뜨끈한 국물에 툭 던져놓고
속 따뜻하게 마셔버리고 싶다
구름이 낀 날
무릎이 뻑뻑하다
어항 속 물고기가 뻐끔뻐끔
내가 귀머거리인지
물고기가 벙어리인지
마주 보고 있어도 다른 세상인지
마주친 그날을 회상하며
이제는 고장 나 버린 무릎을 쓴다
한 사발 가득히 만들려면
그녀를 한 번 더 봐야 할 텐데
서퍼시인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문학과 서핑을 좋아하는 작가지망생입니다. 이십년동안 작가를 꿈꾸며 삽니다. 아직 꿈꾸고 살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