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속 거울과 거울
귀를 덮쳐 온다
눈을 감고 귀를 붙잡고
토하듯 쏟아져나왔는데
비가 내린다
비 한 줄기마다
그녀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이 있다
투명한 거울처럼
내 세상을 덮고
어디를 가도 낙하하고
부서질 수밖에 없는
그곳이 어딜지라도
바다일지라도
무덤일지라도
나무일지라도
설령
그녀의 우산 위 일지라도
전하지 못한 말이
부서진다
눈을 감고 귀를 덮고
뛰어가도
비가 그치는 곳은 어디인지
쓰러지기 전에
그녀에게 닿을는지
서퍼시인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문학과 서핑을 좋아하는 작가지망생입니다. 이십년동안 작가를 꿈꾸며 삽니다. 아직 꿈꾸고 살고 있지만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