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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LA쌤 Jul 19. 2024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팁

* 모든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장치 외에 각색은 거의 없습니다 :)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위해 꼭 지켜야 할 덕목들은 무엇이 있을까. 결혼 후가 훨씬 더 행복한 사람으로서 몇 가지 팁을 풀어보고자 한다. 물론 사람마다 필요한 원칙과 가치관은 모두 다르니 적당히 걸러 들으면 될 것 같다.


*주의 : 누가 봐도 문제가 있는 이상한 사람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습니다.


1. "내 남편/아내가 세계 최고다." 끝없는 자기 최면 걸기


우리는 모두 어쩔 수 없이 비교를 하며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비교하지 않으려 해도 주변에서 훌륭한 배우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괜스레 내 배우자에 대한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배우자를 남과 비교하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다른 집 남편/아내는 뭐도 해준다던데, 뭘 했다던데라는 식으로 말하지 말자. 그런 마음이 들어도 티를 내지 말고 얼른 흘려보내버리자. 내가 선택한 배우자가 최고라는 자기 최면을 평생 걸어야 한다. 내가 무시하는 마음을 가지면 상대도 바로 알아차린다. 내 배우자가 '내 아내/남편이 나를 무시하고 남과 비교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면 이미 늦은 거다. 되돌리려고 아무리 칭찬을 해줘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2. 끊임없이 배우자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해 주기


세상에 장점만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배우자는 장점 밖에 없는 사람처럼 대해줘야 한다. 단점은 최대한 흐린 눈으로 그러려니 넘기고, 조금이라도 괜찮은 부분이 있으면 계속 찾아서 칭찬해주어야 한다. 이건 한쪽 성별만 노력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 둘 다 끊임없이 장점 찾기 배틀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부부는 얼굴을 볼 때마다 예쁘다, 잘생겼다를 수십 번을 말한다. 물론 우리 둘 다 절세 미녀, 절세 미남은 아니지만 제 눈에 안경이라고 내게만 멋져 보이면 그만이다. 나는 아예 남편을 부를 때 "잘생긴 남편, 멋진 남편, 사랑스러운 남편"이라고 풀네임을 붙여서 부른다. 그리고 볼 때마다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있어? 오구 오구 하면서 온갖 방정을 다 떤다. 남편도 처음엔 조금 쑥스러워하더니 이제는 애교쟁이가 돼서 나만 보면 예쁘다, 왜 이렇게 예뻐, 너무 예쁘다 라며 호들갑을 떨어준다. 그리고 "우리 예쁜 여보, 귀여운 여보"라고 불러준다. 외모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이래서 멋지고 저래서 멋지다고 끊임없이 칭찬을 해주며 서로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든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느 순간 "이렇게 멋지고 대단한 남편을 만나다니, 난 행운이야!"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실이든 아니든 어차피 같이 살 거 행복하게 살아야 하니 노력은 필수다.


3. 나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답답해도 내버려 두기 / 답답하면 내가 하기


이 방법은 내가 남편에게 배운 방식이다. 남편은 내게 절대로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자신의 방식대로 해달라는 말 자체를 하지 않는다. 내가 해놓은 집안일에 뭔가 불만이 있으면 본인이 알아서 처리를 해놓는다. 그러면 어느 순간 나는 그걸 보고 내가 잘못 해왔구나 싶어 수정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남편이 요리할 때 온갖 서랍을 다 열어놓고 다니고, 칼을 위험하게 꽂아두는 것이 못마땅해서 몇 마디 했지만 그냥 내버려 두기로 했다. 서랍은 그냥 내가 닫고, 칼은 알아서 안에다 넣어두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남편도 칼을 잘 정리해 두기 시작했다. 남편이 자기 화장실과 옷방을 정리해두지 않아도 나는 내버려 두었다. 내 옷방, 화장실 정도만 청결하게 해 두고 일절 터치하지 않았다. 그는 내 화장실을 몇 번 써보더니 부끄러웠는지 자기 화장실도 종종 잘 청소하는 것 같았다. 잔소리하고 화낸다고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잔소리했는데 똑같으면 내 말 안 들어준다고 화내게 된다. 원래 사람은 잘 안 변한다. 느리고 답답하지만 내 방식이 옳다고 강요하지 말고 그냥 모범을 보이고 내버려 두는 게 최고다.


4. 적당히 어려운 사이가 되기


나는 부부간에 항상 예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밖에 나가서는 남들에게 그렇게 친절하고 예의 바른데 집에만 오면 소리 빽빽 지르고 짜증 내는 사람들이 있다. "너 살 좀 빼, 좀 씻어, 냄새 나" 같은 말을 배우자에게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도 있다. 10년 지기 친구 사이에는 웃어넘기는 말이겠지만 부부 사이는 그런 관계가 아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다해야 한다. 왜냐면 평생 봐야 하는 사이지 않는가. 평생 볼 사람인데 잠깐 볼 사람보다 못한 대우를 하면 나중에 그 상처와 후폭풍은 어떻게 감당할까. 부부 간은 친구, 직장 상사보다도 더 엄격하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  부부 관계는 평생 함께 하며 아이도 키우고 각종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할 "경제, 생활 공동체" 관계이다. 언제나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상대방이 불편해할 상황인지도 꼭 생각해야 한다.


(다음 편에는 절대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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